“역사를 가진 사람들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적어도 그것과 똑같은 정도의 진리로서, 역사 없는 사람들의 역사는 국가에 대항하여 싸우는 투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새로운 공동체는,
'국가'라는 신화를 문제삼는 과정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새로운 공동체를 꿈꾸고 있습니다. 기존의 공동체와는 다른 공동체를, 기존의 관계 맺음과는 다른 관계 맺음을 소망합니다. 이 소망을 진지하게 여긴다면, 먼저 해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기존의 관계맺음으로 구성된 공동체는 어떤 공동체일까? 답은 어렵지 않지요. 자본주의적 공동체입니다.
직장, 동창회, 가족, 동호회 등등 지금은 어떤 모임이라도 자본주의적인 속성 지배 아래 있습니다. 조금 더 자본주의스럽게 혹은 조금 덜 자본주의스럽게의 차이만 있을 뿐, 다들 자본주의적 이해관계 속에서 관계 맺음을 합니다. 더욱이 절망적인 것은 그러한 자본주의적 관계맺음을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준 만큼 받아야지." "내가 받은 만큼 돌려줘야지" "차라리 안주고 안 받자"
그렇다면, 자본주의만 문제 삼으면 되는 것일까요? 잊어서는 안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자본주의는 ‘국가’라는 체제 안에서 구동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크고 작은 공동체는 모두 ‘국가’라는 체제를 모델삼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를 파헤치고 파헤치자 보면, 결국 도달하게 되는 곳은 ‘국가’라는 체제 자체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국가’라는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자본주의에서도 허우적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공동체를 꿈꾼다면, ‘국가’라는 신화에 대항해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를 진지하게 공부했던 이유이고, 지금 여러분들과 함께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를 함께 즐겁게 공부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조금 더 인간적인, 조금 더 자유로운, 그래서 조금 더 즐거운 공동체를 꿈꾼다면, 함께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7/14(수) ~ 8/25(수)
장소 : 철학흥신소 (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36길 8 2층),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 도보 3분
매주 수요일 오후 7:3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