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트윤, 엘라토경주, 쿠우동
경주에서 즐기는 글로벌 미식 여행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 경주에는 전통과 현대 그리고 세계의 맛이 공존한다. 황리단길의 고색창연한 한옥에서 만나는 멕시코 요리인 타코 맛집, ‘엘라토 경주’와 경주 토박이 셰프의 자부심을 담아내는 파인다이닝 ‘쥬스트윤’의 프렌치 코스요리가 인기 있다. 일본 현지 우동 맛을 재현하는 자가제면 우동집 ‘쿠우동’에 가면 쫀득하고 진한 풍미의 우동 한 그릇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경주에서 특별한 날을 위한 파인다이닝, 주스트윤
경주 현지인들이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찾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테이블 위에 놓인 와인 잔과 개인 커트러리가 단아하게 놓여있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아름답게 차려내는 코스 요리는 프렌치 감성과 로컬 재료의 조화가 돋보인다.
식사 메뉴 ‘Une’와 ‘Deux’ 두 가지 코스요리 중에 선택하면 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디저트를 다채롭게 맛볼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따뜻하거나 시원하게 나오는 대파스프는 프랑스식 전채요리로 속이 편안하고 건강한 맛이다. 그린토마토의 풋풋한 향기가 느껴지는 스페인산 올리브오일을 듬뿍 뿌려 먹는 첫 맛이 인상적이다.
달팽이 모양의 이탈리안 파스타인 루마케는 스페인산 올리브 오일과 건천 마을에서 공수한 부추와 바질, 마늘로 풍미를 더하고 레몬즙을 뿌려 신선한 맛을 더한다. 마스카포네 치즈 머랭을 올려서 은은하게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짚불에 은은하게 2시간 동안 훈연한 램 필레가 메인이다. 스테이크 위에 올린 어린 열무와 방아잎 간장소스에서 첨가한 고소한 참기름 향까지 한국적인 맛을 가미하여 로컬재료를 매력적으로 살려냈다.
디저트의 구성도 풍성하다. 부드러운 파나코타에 히비스커스 그라니테가 올라간 디저트는 은은한 생강향이 매력적이다. 말린 들장미로 은은한 장미향이 가득한 장미꽃 차와 트러플 수제 초콜릿까지 디저트 타임이 황홀하다.
아늑한 공간에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와 차분한 음악, 코스로 나오는 요리마다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시간이 정성 가득한 음식을 먹는 만큼, 즐겁다. 2022년부터 꾸준히 받고 있는 블루리본의 도 믿음직하다. 예약 손님에 따라 영업시간이 유동적이라 식당 오픈 확인과 예약을 위한 통화는 필수.
[주스트윤]
주소 : 경북 경주시 화랑로107번길 10-5
문의 : 010-8412-1084
이용시간 : 수~ 일 12:00~23:00(15:00~17:00 브레이크 타임), 월, 화요일 정기휴무
경주 도심 속 한옥에서 맛보는 멕시코 요리, 엘라토 경주
한국 전통음식에서 벗어나 이국적인 세계 요리를 맛보고 싶을 때 찾고 싶은 식당이다. 엘라토 경주는 한옥 기와지붕 아래 선인장과 푸른 연못으로 꾸며진 입구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멕시칸 스타일의 라탄 전등이나 테이블 인테리어도 경주 속 멕시코 여행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엘라토 경주의 메뉴 구성은 다양하면서 푸짐하다. 대표메뉴인 파히타는 또띠아와 구운 고기와 채소,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 특제소스로 구성되어 여럿이 함께 즐기기에 적당하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새우와 치즈 등을 올려 구운 철판으로 나와서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온기를 유지할 수 있다. 또띠아와 살사, 올리브 등 사이드 메뉴는 리필 가능하다.
엘라토 경주의 베스트 메뉴인 과카몰리와 나초 메뉴는 신선한 아보카도를 툭툭 썰어 잘 익은 토마토와 매운 고추 등, 멕시칸 스타일의 향신료를 섞어 만든 과카몰리에 바삭하게 튀긴 나초를 함께 내어준다. 나초에 과카몰리를 듬뿍 얹어 한 입 먹으면 상큼한 레몬향이 느껴지는 첫 맛에 감탄이 나온다.
그 외에 엔칠라다, 해초연어보울, 부리또 등 멕시칸 요리 외에 한국식 비리아 라면까지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비건 손님을 위한 메뉴 구성도 충실하다. 타코, 부리또, 보울 메뉴는 콩을 기본으로 하는 배지테리안 스타일로 주문할 수 있고 유제품을 뺀 비건 스타일도 주문 가능하다.
[엘라토 경주]
주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45
문의 : 0507-1463-9026
이용시간 : 11:30~21:00(15:00~17:00 브레이크 타임), 화요일 정기휴무
경주에서 찾은 우동 본토의 풍미, 쿠우동
쿠우동은 경주 황리단길 메인길을 벗어난 한적한 골목에 숨은 맛집이다. 일본 어느 작은 도시 에서 만날 것 같은 분위기의 수수하고 단순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황리단길과 대릉원이 근처에 있어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고 우동 마니아 단골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쿠우동의 의미는 ‘우동을 먹다’이다. 먹는 즐거움을 단순하게 표현한 만큼 우동의 탱탱한 식감을 즐기는 담백한 요리가 쿠우동의 특징이다. 일본 유학파 출신의 셰프가 차려내는 음식들은 본토에서 먹는 맛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쿠우동의 시그니처 메뉴는 덴푸라 붓카케 우동과 명란 가마바타 우동으로 친근하면서 이국적인 국수요리를 맛볼 수 있다. 따뜻한 온우동 메뉴인 명란 가마바타 우동은 이즈니 버터와 명란, 달걀 노른자를 비벼먹는 우동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튀긴 새우와 단호박, 가지, 고추 등의 채소 튀김을 올린 덴푸라 붓카케는 풍미 가득한 쯔유에 버무린 우동의 쫀득한 식감과 바삭한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쿠우동은 매일 아침 주인장이 자가제면으로 뽑는 쫄깃한 면발과 고등어·가다랑어 등 7가지 천연 재료로 우려낸 깊은 육수로 손님 맞을 준비를 시작한다. 정성스러운 숙성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쫀득한 우동면과 화학 첨가물로 만든 간장이 아닌 자연의 맛을 오롯이 담은 건강한 우동을 맛볼 수 있다.
[쿠우동]
주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68번길 15-4
문의 : 0507-1351-4689
이용시간 : 11:00~21:00(15:30~17:00 브레이크 타임), 목요일 휴무
글, 사진 여행작가 민혜경
※ 위 정보는 2025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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