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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5. 2023
송이가 좋아, 봉화 송이돌솥밥
용두식당, 까치소리, 오시오숯불구이, 솔봉이식당, 봉화한약우플라자
명소 옆 맛집
1년 내내 향긋한 송이 돌솥밥과 전골, 용두식당
봉화송이는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에서 자라 다른 지역 송이보다 수분이 적어 쫄깃하고 향이 진하다. 산송이 요리의 원조라고 할 만한 용두식당은 소박한 식당 모습에서나 맛에서나 만족스러운 식당이다.
송이돌솥밥은 감자, 당근, 밤, 대추, 서리태 등 여덟 가지 재료를 넣고 밥을 지은 뒤, 뜸을 들이는 중에 두툼하게 썰어놓은 송이를 얹는다. 향긋한 송이 향이 달아나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는 밥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돌솥밥에서 말캉하게 익은 송이는 그 향과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 애피타이저인 셈이다.
송이를 참기름 장에 찍어 고유의 향으로 먹고 남은 송이와 밥에 양념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거나 밥만 퍼서 나물과 된장찌개를 넣어 구수한 나물비빔밥으로 먹는다. 후식으로 나오는 송이차의 그윽한 향기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며 송이 요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Address 경상북도 봉화군 봉성면 다덕로 526-4 Tel 054-673-3144 Open 11:00~19:00 월 정기휴무, Menu 송이전골(1인분) 3만 원, 송이돌솥밥 2만 5천 원
또 다른 맛집
청량산의 더덕구이정식, 까치소리
청량산박물관 앞에 위치한 까치소리는 청량산을 오르는 도립공원 내에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집이다. 고추장 양념을 발라 먹음직스럽게 구운 더덕구이정식과 노릇노릇한 고등어구이정식에는 정갈한 밑반찬이 함께 나온다.
직접 담그는 장맛이 좋아서인지 향이 살아 있는 산나물무침과 짭조름한 장아찌에 자꾸 손이 간다.
구수하고 진한 시골된장찌개부터 봉화사과로 만든 새콤달콤한 깍두기까지, 봉화군 모범 음식점답게 향토음식에 대한 주인장의 자부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다.
Address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광석길 38 Tel 054-673-9777 Open 07:00~21:00 Menu 더덕구이정식 1만 원, 고등어구이정식 2만 원
숨겨진 맛집
솔잎 향기 은은한, 오시오숯불식육식당
소나무 숯과 청량산 솔잎으로 돼지고기를 굽는 오시오숯불식육식당은 30년 넘게 대를 이어 오던 봉성면에서 청량산 관광단지 내로 터전을 옮겼다. 싱싱한 솔잎을 얹은 숯불에 돼지고기를 굽는 동안 기름은 쏙 빠지고 육질은 쫀득해진다.
매일 아침, 농사짓는 친척 집에서 가져오는 채소와 직접 담그는 된장으로 끓여내는 된장찌개도 늘 변함없는 맛이다. 솔 향이 은은한 숯불에 돼지고기를 구우면 누린내는 일찌감치 사라지고 쫀득하고 향긋한 숯불고기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Address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광석길 46-37 Tel 054-673- 9012 Open 08:00~20:00 Menu 돼지숯불구이(200g) 1만 원, 양념숯불구이(200g) 1만 1000원
또 다른 맛집
싱싱한 송이전이 예술, 솔봉이식당
금방 지은 송이돌솥밥에는 뽀얀 송이버섯이 켜켜로 누워 있어 은은하게 풍기는 향이 예술이다. 싱싱한 송이가 살캉하게 씹히는 첫맛은 반갑고 쫀득한 뒷맛은 행복하다.
쌉싸래한 갓김치와 새우젓, 머위줄기무침과 가지, 오이무침, 박나물, 고구마순, 취나물, 우엉조림, 넉넉한 산나물 푸성귀 등 10여 가지가 훌쩍 넘는 시골 반찬 중 매콤하게 무친 당귀나물과 깊은 맛이 나는 묵은지는 단골들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메뉴다.
Address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내성천 1길 76-1 Tel 054-673-1090 Open 09:30~21:00 Menu 송이돌솥밥 2만 원, 송이부침 1만 5000원, 송이소등심 8만 원
또 다른 맛집
약초 먹고 자란 한우, 봉화한약우플라자
봉화군은 약초로 유명한 고장이므로 약초 가공 시 나오는 부산물을 한우 사료로 만들어 한약우 브랜드를 출시했다. 한약재를 먹이기 때문에 저항력이 강하고 맛도 월등하다. 봉화 한약우플라자에는 천궁, 당귀 등 다섯 가지 약초를 먹고 자란 봉화한약우가 유명하다. 등심과 특수 부위 등 인기 있는 한약우는 중간 마진 없이 소비자가 직접 부위별로 선택해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어 보다 착한 가격에 맛있게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