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지만 부끄럽지 않았던
부자가 아닌,
가방끈이 짧은,
땡볕에 까맣게 그을린 얼굴을 가진
내 이야기를 공감해주지 못했던,
늘 바빠 여유가 없던,
자기를 꾸밀 줄 모르는,
작지만 힘이 너무나 쎈,
그런 엄마가 있었다.
가난했지만 가난이 부끄럽지 않았던,
배움은 짧았지만 누구보다 지혜로웠던,
까만 얼굴이지만 마음만은 뽀얗던,
내 이야기를 다 이해하진 못해도 늘 품어주던,
늘 바빴지만 마음 한켠엔 내가 있던,
스스로는 촌스럽다 했지만 자식만은 촌스럽지 않게 했던,
힘은 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여렸던,
그런 엄마가 내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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