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성공 환경을 조성하라

- Enterprise Environmental Factor의 개념

   PM 지식체계의 모든 프로세스에서 입력으로 활용되는 EEF는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있는 지배 환경(governance)으로서, 이는 현재까지 자신이 조성해 온 숲에 비유할 수 있다.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만들기 위해서는 씨앗을 계속 심어야 하며, 따뜻한 햇볕과 맑은 공기, 충분한 물 등을 공급하여 새롭게 커가는 어린 나무뿐만 아니라 이미 자란 큰 나무들도 잘 살 수 있는 주위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리마인딩(reminding)

   숲을 인생 프로젝트에 비유한다면 씨앗을 계속 심는 것은 매일 아침 사명서를 마음속에 심는 'reminding'과 같은 것이다. 매일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비몽사몽간에 사명서를 암송해보라. 자신의 뇌 속 잠재의식에 강하게 프로그래밍을 될 것이다. 인생을 사는 이유인 미션을 되뇌며, 이미 이루어진 모습으로 비전을 상상해보라. 그리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세부 비전들을 구체화하고 각 세부 비전들을 이루기 위해 오늘 당장 해야 할 핵심적인 활동들을 떠올려보라. 이렇게 매일 새벽에 심은 씨앗은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샌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싹으로 나무로 자라 있을 것이다.

기본 원칙(ground rules)
   마음 밭에 심은 씨앗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주위 환경을 순리에 맞게 갖추어야 한다. 기본 원칙은 따뜻한 햇볕, 맑은 공기, 충분한 물 등과 같은 것이어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원칙으로 지배 환경을 조성해 주면 씨앗은 잘 자라게 되어 있다. 좌우명이라고도 불리는 삶의 기본 원칙은 너무 많으면 지키기가 어렵다. 그 수는 적을수록 좋으며, 최대한 3개를 넘기지 말 것을 권한다. 좌우명을 정할 때는 나, 너, 우리를 기준으로 그 원칙을 정해 보라. 
   나, 너, 우리를 기준으로 3개의 원칙을 정하는 사례는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양철학에서 만물을 구성하는 3요소로 삼재(三才)인 천(天), 지(地), 인(人)이 있고, 기독교에서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와 사랑, 믿음, 소망의 3가지 실천 덕목이 있으며, 불교에서는 불(佛), 법(法), 승(僧) 삼보(三寶)가 있다. 
   눈을 감고 상상해보라. 주위에 떠 있는 공기 입자들을. 그중 한 입자를 선택하여 전자, 양성자, 중성자들로 분해해보라. 양성자와 중성자들은 다시 소립자(쿼크)들로 분해할 수 있으며 전자도 일종의 소립자이므로 공기 입자는 소립자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이 소립자가 물질이라면 미래에 또 어떤 물리학자가 더 작은 물질로 쪼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계속 쪼개어 가다 보면 결국에는 실체가 없는 그 무언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그 무언가를 빛, 에너지, 기(氣) 등 무엇으로 불러도 상관없다. 일단 상상하기 편하도록 빛이라고 불러보자. 자 이제 우리 주위는 빛 덩어리인 공기 입자들로 가득 차 있다. 그 빛 덩어리가 우리 코를 통하여 몸속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그 빛 덩어리가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일부가 된다. 결국 이러한 빛 덩어리들이 우리 몸의 물질을 이루고 있는 원천임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은 실체가 없는 빛 덩어리들과 실체가 있는 듯 보이는 그 빛 덩어리들로 이루어진 물질들, 그리고 빛 덩어리들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일어나는 현상적 사실을 아는 또 다른 당체(當體)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체가 없는 빛 덩어리들로 가득 찬 세상을 천(天), 그 빛 덩어리들이 물질로 화한 모든 것들을 지(地), 이러한 사실을 아는 당체를 인(人)이라고 구분하여 부를 수 있다. 나라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는 당체인 인에, 너라는 것은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을 다 포함하는 물질적 존재인 지로 확장하여, 우리라는 것은 나와 너를 포함한 이 세상 모두인 천에 대응시킬 수 있다.
   천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항상 변하는 빛 덩어리인 제행무상(諸行無常)의 특성이 있으므로, 삼라만상(森羅萬象)을 긍정의 열려 있는 마음으로 바라봄으로써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삶의 원칙을 세우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지는 만유의 모든 것이 인연과(因緣果)의 법칙으로 생겼다 사라지는 것이어서 실체가 없는 제법무아(諸法無我)의 특성이 있으므로,  허상에 집착하지 않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자각의 눈을 뜨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인은 주관을 배제한 채 3인칭으로 나를 바라봄으로써 나를 버리고 내가 굳이 주인공일 필요가 없음을 깨달아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인 열반적정(涅槃寂靜)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각각의 특성을 기준으로 천, 지, 인을 삼위일체의 성부, 성자, 성령에, 성경의 사랑, 믿음, 소망에, 불교 삼보의 불, 법, 승에 또한 대응시킬 수 있다.

전문가 의견(expert judgement)

   숲을 이루는 환경의 구성물로는 주변의 성장한 큰 나무들이 있을 수 있다. 이 나무들 중에는 자신이 완성한 성공 습관 나무도 있을 수 있지만, 숲을 형성하는 과정에 주위 사람들의 존재까지 확장하여 비유하면 외부의 성공 습관 나무도 이에 포함시킬 수 있다. 즉 성공습관을 가진 주위 전문가들을 외부의 성공 습관 나무들로 비유할 수 있다. 자기 주위에 성공 습관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많을수록, 그리고 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이끌어낼수록 자신의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그러므로 주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활용하라.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집단지성을 활용해보라.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미약하나 그들과 함께 한다면 엄청난 것을 이룰 수 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들로부터 주기적으로 튜닝도 받아보라. 유명한 운동선수나 가수, 연주가, 명상가들이 자신의 현 상태를 제3의 전문가로부터 주기적으로 튜닝을 받음으로써 최상의 조건을 유지할 수 있어서 더 큰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향하는 방향타를 보정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찾아뵐 수 있는 멘토가 있으면 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