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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기시대 Oct 03. 2015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50

나만 그래? 너만 그런 거 아니야...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글/그림. STONEAGE)



#50. 나만 그래?


나만 그래?

남도 그래!

다만

누가 먼저 일어나는지가

다를 뿐이야




=== 뒷 이야기 ===



학창 시절

난 참 수학을 못했다.

시험을 치를 때면,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

식은 땀은 물론이고

다리를 달달 떨면서,

심지어 배까지 아픈...


그런 중압감을 받을  정도였다.


그때, 선생님의 한마디

"너만 어려운 거 아니야.. 다 아는척하고 있지 너희들? 뻥치지 마!"


그 말에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 아.. 나만 어려운 게  아니었어..'라는 생각이 든 순간,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더랬다.


(뭐 결국 난 문제를 풀진 못했지만..ㅋㅋ)


그래..


세상에서 나만 힘든 일이 있을까?

누구나 다 힘든 일과 시련이 있는데,

내가 남보다 더 힘들고

더 괴로운 게 있다는


시련이 규격화되고  정량화된 게 아닌데,


나만

남보다 더

힘든 줄 알았다.



힘든 건 다 똑같은데,

그걸 알게 되니...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정말 중요한 문제는


주저앉아 있느냐,

일어나느냐의

문제더라




시련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누구나 다 일어나는 것은 아니더라...


그런 생각이 드니

시련의 경중보다,

일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더 키우고 싶어 졌다.


앞으로도

시련은  계속되겠지.


그래도

다행인건

일어나야 할 필요성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모두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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