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석기시대 Oct 06. 2015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53

하루살이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글/그림. STONEAGE)



#53. 하루살이


하루만이

아니라

하루 더

살고 싶은

하루를

살길




=== 뒷 이야기 ==


흔히,

내일이 없는 삶을 살 때,

하루살이 인생이라고 하며

푸념의 표현을 쓴다.


하루살이라고

하루만 살고 싶겠는가..



오늘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것만큼

중요한 삶의 철학도 없다고 본다..


요즘처럼

삶에 지치고

미래가 불확실하고

스트레스만 남은

각박한 삶에 염증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행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본다.

(나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자칫

그 의미를 잘못 받아들이면,

오늘의 행복이

오늘만 행복하자는

왜곡된 긍정마인드를 낳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나름 괜찮은 오늘 이었어 라며 말이다..


기쁜 일만 좋다고 생각하고

괴로운 일은 웃어 넘기려고만 한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긍정이 아니라 포기가 아닐까...


나름 괜찮다는 핑계로

소중한 하루를 소비해버리고 싶지는 않다.



삶의 희로애락이 있음이 정상이기에,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퍼하고

괴로울 때 이겨내려고 하고


이런 일상의 모든 것들을

다 소중하게 여겨야 하지 않을까..


결국

내 삶이기에

내일이 어떤 하루가  될지 모르지만,

하루 더 살고 싶은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오늘도 기도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5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