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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석기시대 Jan 28. 2016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82

하고 싶은 일








[석기시대의 그림일기]


(글/그림. STONEAGE)



#82. 하고 싶은 일


젊어선

놀면서 일하고 싶고

늙어선

일하면서 놀고 싶다



=== 뒷 이야기 ===


1. 취미는 직업일 될 수 없나?

2. 안전한 철밥통이 꿈의 직장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업'과 '직장'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이 두 가지가 머릿속을

항상 맴돌았다

(물론 지금도 고민 중이다)


좋아하는 취미도

직업이 되면 즐길 수 없다는 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게 되는 건

그만큼 힘들어 보인다


게다가

나와 맞지 않는 적성의

직업이라 할지라도

철밥통이기에

직장을 선택하기도 한다

.

.

대부분

직장 얘기를 하다 보면,

마치 결혼한 유부남처럼

웬만해선

행복하단 얘기가 

나오질 않는다

.

.

왜 그렇게

우리는 직업과 직장을

'억지로'

하고 있는 것일까?

.

.

안전정인 노후를 위해서

젊음을 태우고


노후가 되어서는

싱싱한 젊음을 그리워한다

.

.

어느 누가 

나와 맞지 않는 

직업을 '억지로' 가지고 싶겠는가?

직장을 '억지로' 다니고 싶겠는가?

.

.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행복하기만 할까?

고난이 없을까?


오히려

더 큰 고난을

겪어야만 할 것이다.
.

.

어리석어 보이고,

멍청해 보이고,

무모해 보이고,

불안정해 보이겠지...

.

.

.

그렇게

조금 처절하게 살게 되겠지만,

적어도

'억지로' 삶을 살진 않겠지...

.

.

내 삶을 

처절하게 산다는 건

..

그만큼 

절실해서 일 테니까

..

그만큼

소중해서 일 테니까

.

.

취미가

직업이 되면

힘들다는 말보다

취미가

내 평생직업과 직장의

가장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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