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유다 왕국의 왕 여호사밧
여호사밧왕은 유다왕국의 네번째 왕입니다.
그의 통치기간 동안 모압, 암몬, 세일 족속이 연합하여 큰 침략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 유다왕국의 국력으로는 그 큰 군대를 막을 방도가 없었습니다.
이 때 여호사밧은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완전히 엎드립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주와 맞설 사람이 없나이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이렇게 온 백성이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큰 구원을 약속하십니다.
다음날, 적들에게 나아갈 때에 여호사밧은 군대 앞에 찬송하는 자들을 세우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나아갔습니다. 이렇게 나아갈 때에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적들이 서로 죽이게 만드는 큰 승리를 허락하십니다.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들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
(대하 20:21~23)
참고로 이 때 부른 찬송은 시편 136편으로 "대할렐" 이라고도 불리우는 대표적인 찬송시입니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큰 명절인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에 각 공동체에서 이 찬송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 순전하여 큰 승리를 경험한 여호사밧이긴 하였으나,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그는 악한 사람들에게도 너그러운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당시 북이스라엘의 악한 왕이었던 아합과 친하게 지내어, 자신의 아들 여호람과 아합의 딸 아달랴를 결혼시키기까지 합니다.
이 아달랴를 통해 아합가문의 악한 영향력이 유다왕국에도 스며들었고, 심지어 나중에 이 아달랴는 유다 왕족들을 모조리 죽이고 스스로 여왕이 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로 갓난아기 요아스 왕자만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7년동안 성전에서 숨어지내다 마침내 힘을 모아 아달랴를 몰아내기는 하였지만, 하마터면 유다 왕조의 핏줄이 끊어지고 훗날 예수 그리스도로 가지 이어지는 메시야의 계보가 끊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일들이 이 여호사밧과 아합가문과의 결혼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선하고 온유하게 지내야 하는 것은 맞으나 악에 대해서만큼은 단호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도 흐지부지 하다가 나도 모르게 스며드는 악한 세력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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