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는 복음서에 등장하는 가장 유명한 예수님의 기적 중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상황 속에서 먹을 것이 없자, 한 소년이 예수님에게 드린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지고 오천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먹이신 내용으로 유일하게 4개의 복음서에 모두 기록이 된 기적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기적이라는 말이죠.
그런데 오병이어 기적의 진정한 의미는 그 기적의 유명세만큼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병이어 사건을 보면 각 복음서에서 기록된 내용들이 서로 단편적으로 나뉘어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병이어는 당시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였던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 예수님은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으신 분이라는 것을 드러내어 보여주신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이런 예수님의 기적을 경험한 후에 크게 흥분하며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하고 더 많이 모여드는 등 흥분을 합니다.
그들에게는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예수님"이 더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죠.
현대의 우리는 어떻습니까?
많은 교회에서 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두고 "자신의 먹을 것을 내어놓은 한 아이의 헌신"을 강조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그러면서 신자들로 하여금 가진 것을 내어놓았을 때에 하나님이 몇배로 크게 주신다는 취지의 설교가 많은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기적을 통해 강조하시는 것은 그보다 더 큰 이야기입니다.
바로, 예수님이야 말로 진정한 생명의 떡이기에, 더이상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가르침을 전하신 것이죠.
그러나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님을 자신의 필요를 공급하는 분으로 삼아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고 마음대로 누리려고만 합니다.
결국 예수님은 이 일후에 사람들의 무리들을 크게 책망하시고 사람들을 흩으시고 스스로 모습을 숨기십니다. 진정한 하나님 나라에 대해 사람들이 알게 될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이죠.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롬 14:17)
우리 역시 예수님을 오해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이 본문을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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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기적, 칠병이어 이야기
마태복음 15장, 마가복음 8장에는 오병이어와 비슷한 기적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에는 떡 일곱 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사람들을 먹인 이야기이죠.
왜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또 기록되어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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