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를 돌아봅니다. 벅찬 감동으로 가득 찬 한 해였습니다. 긴 가뭄 뒤에 내리는 단비처럼, 메마른 우리의 삶에 촉촉하게 감동과 사랑, 기쁨과 감사로 적셔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이런 일들을 부어주시라고 기도했던 우리 모두의 기도를 들어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지난해의 감동이 새해에도 그리고 연이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옵소서. 지난해 기도했던 것처럼 올해도 이어질 행복과 새로운 소망과 가족 사랑을 위해 계속 기도하며 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이 주신 두 가지 계명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지킬 때 기쁨과 행복과 소망이 이뤄진다는 믿음을 체험하고 확고히 하겠다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굳게 다지는 새해 첫날 되게 해 주옵소서.
채워져야 할 것들을 채워주시지 않은 몇 번의 가을, 감사할 것이 사라진 몇 번의 추석을 지나 진정 풍성한 마음으로 감사할 것이 차고 넘쳐 천국을 맛보는 기분으로 선산에서 예배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시기 때문이 아니라 주시지 않아도 하나님이시고 내 아버지이심을 믿게 하신 여러 과정에서,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을 뛰어넘는 곳에서 섭리하심을 드러내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늘 하나님이 이끌어 주시고 채워주시고 힘을 주시지만, 독처하지 않게 사람 곁에 사람을 붙여주시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 수 있도록 해주신 것 또한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있게 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 사이를 풍성하고 정이 넘치며 서로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에게 감사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들을 섭리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을 골라 행하며 살게 하옵소서.
이 모든 것들을 어머니 아버지가 계신 이곳에서 함께 다짐하며, 하나님께 서원하는 자리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