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by 강석우

바로가 야곱에게 묻습니다. 네 나이가 얼마냐? 야곱이 대답합니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 47:8-9)


우리가 참 험악한 세월을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몇 인물들도 힘겹게 살았습니다. 그들이 그 어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어갔는지 살펴보면서 우리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새겨보려고 합니다.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도망가던 요나가 탄 배에 엄청난 어려움이 닥칩니다. 태풍으로 인해 배가 곧 깨질 것 같이 된 것이죠. 배에 탄 사람들이 목숨을 건지기 위해 배에 있는 모든 물건을 바다에 던질 정도가 됩니다. 그때 깊은 잠에서 깨어난 요나는 그 태풍의 원인이 자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냅니다. 그리고는 그에 대한 책임을 지려고 합니다. 그 책임은 자기 몸을 바다에 던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모시고 배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광풍이 몰아쳐 죽게 되었습니다. 욥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로 평가받습니다. 그런 욥에게 엄청난 시련이 닥칩니다. 모든 재산을 한꺼번에 잃고 아들들이 다 죽고 자기 몸은 병들어 죽게 됐습니다.


살아가면서 힘든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시련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잠깐 겪는 어려움이나 시련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을 두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인도하시고 복을 주시고 행복하며 부자로 살게 해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분명하게 존재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야곱이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하나,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창 28:14)는 하나님의 약속을 실현시킨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모신 배에서 광풍을 만난 제자들은 바다를 잠잠케 하는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니느웨로 돌아간 요나는 니느웨 백성의 회개를 끌어내어 재앙을 피하게 하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룹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시련을 이겨낸 욥은 놀라운 복을 받았을 뿐 아니라 신앙의 참모습을 보여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나의 길에서 겪는 어려움을 좁게 보면 실패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넓게 보면 성공으로 이르게 하는 과정입니다. 결국은 충만한 감사의 삶으로 이끌어 가는 과정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처럼 겪기 어려운 일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럼에도 그로 인하여 원망하거나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우치고 오히려 더욱 감사하는 삶을 사는 신앙을 갖길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대로 다 이뤄주시는 도깨비방망이 역할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연단하시기도 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어려움을 당하거나 시련을 당하게 되면 그 사실에 좌절할 것이 아니라 긴 시간을 두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게 해 주옵소서. 더 나아가 그 고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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