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과 부모

by 강석우

하나님은 흙으로 생명을 지으셨습니다. 2021년 '흙의 날'에 장관은 기념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흙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원천입니다. 흙에서 자란 농작물로 밥을 짓고, 옷을 만들고, 보금자리를 마련해 살아갑니다."


부모의 존재도 흙과 같습니다. 흙이 씨앗을 가리지 않고 품어 각양각색의 생명을 키워내듯, 부모 역시 하나님께서 맡기신 생명을 차별 없이 품어 자라게 합니다. 또한 흙이 씨앗의 성질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고 본디 모습대로 키워내듯, 부모도 자녀에게 하나님이 주신 기질과 길을 함부로 규정하거나 제한하지 않은 채, 깊게 뿌리내리고 하늘 향해 뻗어가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나는 과연 그렇게 살아왔나? 앞으로 그렇게 살아갈 수 있나? 나에게 슬며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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