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의 선한 영향력

by 강석우

이솝 우화 중에는 '은혜 갚은 생쥐'이야기가 있다. 사자의 낮잠을 방해한 죄로 잡아 먹힐 위기에 처한 생쥐가 "한 번만 살려주시면 언젠가 은혜를 갚겠다"라고 간절히 빌자, 사자는 하찮은 생쥐가 어떻게 자신을 돕겠느냐며 코웃음 치며 생쥐를 살려주었다. 얼마 후, 사자는 사냥꾼의 그물에 걸려 울부짖으며 몸부림치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그때 사자의 울부짖음을 듣고 달려온 생쥐가 날카로운 앞니로 그물 줄을 하나하나 끊어내어, 마침내 사자를 구해낸다.


이 이야기는 강한 사자라 할지라도 작고 약한 존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대가를 바라고 베푸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서로를 돕는다면 그 선한 영향력은 우리가 사는 사회를 더 아름답게 가꿀 것이다. 이제는 내가 아는 사람을 넘어, 전혀 알지 못하거나 나를 도운 적 없는 이들에게까지 먼저 손을 내미는 넉넉한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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