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에

by 강석우

눈이 비로 바뀌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절기, '우수(雨水)'입니다. 입춘이 봄의 시작을 알렸다면, 우수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겨울의 기운을 물길로 돌려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때입니다.


인간의 힘은 위대하지만, 결코 거스를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겨울이 가면 봄이 온다는 사실, 그리고 매서운 겨울 속에도 이미 봄이 흐르고 있다는 진실입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꿔야 할 것을 바꾸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라고 했던 니부어의 기도가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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