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은 편하게 농사짓는 것(便農), 농업에 이득이 되는 것(厚農), 농업의 지위를 높이는 것(上農)이라는 뜻의 ‘삼농(三農)’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뜻을 기려 우리나라는 3월 11일을 흙(土)을 상징하는 11일(十 + 一 = 土)에 착안해 ‘흙의 날’로 정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흙으로 빚으셨습니다. 흙은 생명을 품고, 키우고, 돌봅니다. 또한 낙엽과 죽음을 받아들여 다시 새로운 생명의 자양분으로 되돌리는 순환의 장입니다. 무엇이든 품어 새로운 생명의 토양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흙의 신비입니다.
주님, 사람을 흙으로 만드신 뜻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흙처럼 낮은 자리에서 생명을 살리고, 받아들이고, 품어 주는 삶을 살게 해 주십시오.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든든하게 뿌리내릴 터전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자녀들이 그 토양 위에서 온 세상을 향해 마음껏 가지를 뻗게 해 주십시오. 또한 우리의 마음을 좋은 땅으로 만들어 주셔서, 주님의 말씀이 우리 삶 속에서 백배, 육십 배, 삼십 배로 결실하게(마태복음 13:23)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