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방송을 시작해볼까요
예전에 아주 옛날..
고등학교 여고 시절..
선배들이 쉬는 시간 마다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써클 모집을 하러 다녔죠
교지 편집반, 방송반, 누리단, RCY ...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20:1에 가까운 경쟁을 뜷고 방송반에 합격하고
매일 준비했던 금요일 방송 타이틀이 아마도 주크박스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시절 추억의 음악 스토리,
언젠가 더 이상 돌아가지 않는 턴테이블을 갖다 버리고
그래도 보물상자 속에 넣어논 LP는 끝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몇 십년만에 마치 지니의 램프에서 펑 하고 나타난 근육질 지니 처럼
그 LP를 하나 하나 꺼내어 닦아 봤습니다.
나를 살게 했던 10대의 그 노래들,
그리고 다시 꺼내 든 버리지 않고 간직했던 그 LP 속 노래들을
주크 박스 속에서 꺼내어 들려드릴게요.
심야 방송이 될지도 몰라요.
조용하게, 스며들어 보세요. 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