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컵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by 이야기 수집가

평대리 해수욕장에서 월정리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걸었다. 여름의 햇빛은 쨍쨍했고 피부가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벵디의 문어덮밥을 먹어보겠다며 렌트카 없는 우리는 계속 걸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이 끝나는 길은 코너였다. 정리되지 않은 부스스한 풀떼기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 사이에 선명한 분홍색으로 감싼 투명 플라스틱 컵이 보였다. 음료를 마신 후 버린 것이네. 도대체 음료를 마시고 쓰레기통에 안버리고 쑤셔 넣느냐며 욕을 욕을 하며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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