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고르다 시간 다보낸다
신중하게 사진을 보고 후기를 읽고 후보들을 고른다. 여행코스 짜는 것보다 더 시간을 들이는 게 짧은 기간이지만 늦은 오후와 저녁을 보낼 곳이기 때문이다.
우선 생각한 예산과 숙박비가 맞아야겠지. 공간이 아주아주 마음에 든다면 숙박비에 좀 더 투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루에 몇 십만 원씩 쓸 생각은 없다. 가격대가 맞는 곳 중 주인의 스타일이 보이고 너무 요란하지 않은 공간을 선택한다. 아, 화장실을 잊었네. 밖에만 나가면 생기는 변비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장실이 방안에 있다면 베스트, 공동이라면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그리고 위치 체크. 가능한 역 근처면 좋고, 걸어서 10~20분 사이까지도 괜찮다. 렌트를 하게 된다면 주차가 편한 곳이 좋겠지.
침대 사용 후기도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은 없네. 침대가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물컹하거나 삐그덕거려서 혹은 베개가 너무 높거나 딱딱하거나 하면 밤새 뒤척이게 되는데 말이지.
그만 그만. 낯선 곳에는 불편함이 당연히 있는 것인데 너무 고르지 말자. 지금까지 조건으로도 충분하다. 아무래도 너무 곱게 여행 다녔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