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어떤 마음일까
나무에게 마음이 있다면 여름에는 어떤 기분일까. 나무에게 여름이라는 계절은 그 어느 때보다 햇살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계절이며, 동시에 비가 끊임없이 내려 마시고도 싶지 않은 물들을 억지로 마시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무는 기분이 좋았다가도 금세 안 좋아지고, 또다시 좋아지는 걸 반복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는 날씨만 봤을 때 이야기이고 나무 자체를 봤을 때는 다르다. 여름은 어느 계절보다 푸르고 생기가 넘친다. 그 뜻은 여름에 나무의 기분은 무척이나 좋다는 뜻이 아닐까. 조금이나마 내가 좋아하는 나무들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 했으나 쉽지가 않다. 나무를 이해하기 위해 이번 여름에도 나무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