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에 지친 당신에게
작가의 삶을 살고 싶다면, 인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명한 작가가 되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면, 작가의 삶을 누리면서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작가의 삶을 꿈꾸는 분은 소설 연재 사이트 또는 개인 SNS에 공개하여 글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내 책을 좋아하는 팬이 생기고, 꾸준한 집필 활동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공개의 부끄러움을 이겨내고 글을 공개하기 시작했지만, 독자의 반응은 시큰둥할 겁니다. 조회수는 두 자리를 넘기지 않고, 댓글도 달리지 않을 겁니다. 반응이 없는 걸 경험하면, 다시 자신감이 떨어지고, 위축되어 좌절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많은 지망생이 중간에 그만두고, 작가의 삶을 포기합니다.
독자는 어떤 글을 좋아하고, 어떤 글에 반응하는 걸까요?
독자의 취향은 다양합니다. 로맨스, 정통 무협, 판타지, 문학 등등 수없이 많은 장르가 있고, 어떤 글을 써도 재미있게 읽는 독자는 반드시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독자가 있는데 왜 "내 글"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 걸까요?
그건 바로 반응하기 전에 그만두어서 있습니다.
나의 글을 보는 사람은 바로 반응하지 않습니다. 3개월 뒤, 반년 뒤 또는 1년 뒤에 [재미있게 보고있어요.]라는 댓글을 답니다. 그전까지는 묵묵히, 몰래, 글을 읽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순간, [재미있게 보던 독자]는 실망감을 느낍니다.
'재미있게 읽고 있었는데, 이제 글을 안 쓰나 보네...'
작가의 삶을 살고 싶지만,
- 공개의 부담감을 아직 내려놓지 못 했다면
자신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공간에서 작게 시도를 해보세요. 조금씩 하다보면 공개가 점차 익숙해집니다.
작가의 삶을 살고 싶지만,
- 내 책에 반응이 없어서 자신감이 낮아졌다면
반응이 없는 이유가 "글을 못 써서"가 아닙니다. 이미 충분히 가치가 있고, 재미있는 글을 쓰고 계실 거예요. 당신의 글을 읽고 공감한 독자는 분명히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즐기면서 꾸준히 써보세요. 어느날 갑자기 팬이었다며 나타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작가의 삶을 살고 싶지만,
- 꾸준히 쓰고 싶은데 습관이 들지 않아서 힘들다면
공개적으로 선언해서 정기 연재를 해보거나, 지인들에게 마감 독촉을 부탁해보세요. 자신을 채찍질하는 장치가 있다면,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을 겁니다.
아무도 내 글을 읽지 않아요...
아무도 읽지 않는 글은 없습니다. 당신이 쓴 글은 가치가 있고, 그 글에 공감하고 위로 받은 숨은 독자가 있습니다. 그러니 잠시 쉬었다가, 좋아하는 글을 다시 적어보세요. 숨은 독자가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같이 소설 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