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 쓰기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by 온달

대부분의 스토리 작법서는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저럴 땐 저렇게 하지 말라는 정형화된 틀을 제시한다.

그러나 작가들마다 그들이 겪어온 현실과 경험,

그가 지닌 기질에 따른 세계에 대한 느낌과 판단, 생각은 매우 다르다.


만 명의 작가가 있다면,

그들 중 똑같은 생각과 감정을 품고 살아가는 이는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스토리 작법은 모든 작가가 같은 방식을 택해야 할까?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야기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쓰는 이들은 많지 않다.

작품에서 작가의 개성은 그저 ‘드러내어질 뿐’이다.


하지만, 당장 악역에 대한 작가의 태도가 어떤 지에 따라

악인이 저지르는 악행의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고,

작가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이야기 속 갈등 해결의 방식도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야기를 쓰기에 앞서 작가인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건 아주 막연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가 되겠다 결심한 사람 중에 자신에 관한 깊이 있는 생각 한번 안 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그 답이 자신이 어떤 작가임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규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는 이 <초보 작가를 위한 작법 이야기> 시리즈에서 수많은 질문을 던지며,

이제 막 글을 쓰기로 결심했거나,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긴 했지만

이게 정말 내가 잘 쓸 수 있는 이야기인지

의문을 품는 신인 작가님들을 돕고 싶다.


그 과정에서 많은 질문이 담긴 워크북을 제공하여

그 답을 도출하는 것을 돕고, 지망생 분들은 자신만의 개별적인 작법을 발견하고

그것을 토대 삼아 궁극적으로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내가 포기하지 않고 이야기를 써 나가는 일은

무엇보다도 내가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것을 걸러내는 과정,

끊임없이 내게 질문을 던지며 나에 대해,

그리고 작가로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나 역시 여전히 성장해나가고 있는 작가이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고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이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길 바라며 이 시리즈를 연재를 시작한다.




@온달

앨범 <태양의 풍속> 작사, 작곡, 노래

앨범 <Like stars> 작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스토리작가 당선

네이버 웹툰 <이번 생은 케이팝 리벤지> 스토리 작가

종이책 소설 1권 집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