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 폐막을 앞두고 있다. 경기 중계로 인해 드라마·예능을 결방했던 지상파부터 케이블·종편 채널까지 스포츠 스타 잡기에 나섰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5일 스타트를 끊었다. ‘유퀴즈’ 측은 유도의 안바울·허미미·김민종 선수를 시작으로 ‘펜싱 2관왕’ 오상욱 선수, 사격의 오예진·김예지·반효진 선수의 출연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유퀴즈’와 스포츠 스타들의 만남은 지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7명의 선수 외에도 출연 가능성을 열어둬 기대감을 높였다. 다른 방송국들도 섭외 전쟁에 나섰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선수들이 많지 않나. 여러 프로그램에서 섭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의 검색 경쟁력은 최근 흐름에서도 포착된다. 인터넷트렌드 통계를 보면 네이버와 구글 간 점유율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는 추세다. 지난달 네이버·구글의 점유율은 19.33%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전달보다 3.1%포인트 좁혀진 것이다. 앞서 5~6월 네이버의 월평균 점유율이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지난달엔 올해 처음 55%대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2월 60%대 점유율이 깨진 이후 같은 해 12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50%대 박스권에 갇힌 상태. 이 기간 구글과의 점유율 격차는 계속 좁혀지는 추세가 이어졌다. 국내 검색시장의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서비스 '빙'이 국내 토종 포털 다음(Daum) 점유율을 뛰어넘는 등 외산 포털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
글로벌 시청자를 만족시키기에는 예능보다는 드라마 장르가 유리하다. 하지만 드라마 제작은 돈이 많이 들어간다. 주연배우 회당 출연료 10억원 시대가 왔다. 넷플릭스라고 계속 돈을 찍어내는 중앙은행은 아니다. 국면마다 포트폴리오 전략을 쓰면서 한국시장에 제작비 투여 물량을 조절한다.(중략) 넷플릭스도 최근 1~2년 사이 구독자 이탈 현상이 생겼다. 이들을 다시 붙잡으려는 제2의 락인 전략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예능 총공으로 보인다. 특히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가들이 드라마 제작의 스튜디오화를 추진한 이후 최근에는 예능본부를 분사해 스튜디오 체제를 만들고 있다. SBS는 2023년말까지 기존 예능본부 구성원들을 '스튜디오 프리즘'으로 전환시켜 SBS 예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맞는 예능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전환했다. 앞으로는 예능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tvN과 JTBC는 각기 다른 결정을 내려 눈길을 모은다. 월드컵, 올림픽 등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는 스포츠 중계가 지상파 TV를 통해 방영될 경우 사람들의 채널 선택 감소를 우려해 종종 휴방하기도 했다. 그런데 tvN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주요 경기 생중계에 아랑곳없이 예정된 드라마와 예능을 방영하고 있다. 이는 <서진이네2>, <감사합니다> 등 간판 예능과 드라마의 고정 팬층은 올림픽과 상관없이 본방 사수 및 OTT를 시청할 거라는 나름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시청률 등 수치상으로는 사격, 양궁, 탁구 등 주요 종목 생중계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여전히 각 프로그램은 화제성을 유지하며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반면 JTBC 예능은 결방을 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IT기업과 공공기관이 대규모 투자를 한 메타버스 플랫폼 10곳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KT의 '메타라운지', '지니버스', LG유플러스의 '메타슬랩'을 비롯한 컴투스의 '컴투버스'가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종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가 K-스타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했던 '디지털 중기청'도 잠정 중단되는 등 메타버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메타버스 시장은 코로나 시기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지 않아 일회성 이용에 국한하며 관심을 끌지 못했다. 반면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산업 분야에서는 메타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1000억달러(약 13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CJ ENM이 음악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를 내세워 싱가포르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싱가포르 지상파 방송기업과 협력해 싱가포르판 너목보를 공개하고 현지 시청자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지상파 방송사 미디어콥(MediaCorp)은 5일 CJ ENM과 너목보 포맷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싱가포르판 너목보를 현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방송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 독과점 시장에 긴장감을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 제4이동통신사 후보 스테이지엑스가 사업 시작도 못 하고 끝을 맺었다. 이번 제4이통사 정책 실패로 법적 공방이라는 부작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고,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번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일 이기호 캐스터는 KBO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KT위즈 경기 중계 도중 한 관중이 손에 든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가 쓰인 스케치북이 중계 화면에 잡히자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이후 중계 도중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는 취지로 사과를 했으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차기 이사로 선임된 검사 출신의 임무영 변호사, 극우 성향과 막말 논란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그런데 임 변호사가 최소 작년까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임과정의 '졸속' 논란을 넘어 이해충돌 소지마저 무시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부위원장)은 5일 국회를 향해 방통위가 조속히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 3명의 추천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략) 김 직무대행은 이날 "무겁고 참담한 심경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기관장이 임명되고 채 이틀이 지나기도 전에 탄핵이 가결되는 희대의 촌극을 목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70년 동안 일어난 탄핵 논의보다 지난 7년 간 일어난 탄핵 논의가 훨씬 많다고 짚었다. 이른바 '탄핵의 희화화'가 완성됐다고도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언론인 등에 대한 무더기 통신 조회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회 대상자가 3000명에 이른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대다수 방송사의 메인뉴스에선 이를 집중적으로 다룬 기사를 찾기 어렵다.(중략) 주요 지상파·종편 가운데 이를 메인뉴스에서 다룬 건 MBC가 유일하다. MBC는 4일 ‘뉴스데스크’ <검찰, 야권·언론 무더기 통신 조회‥ “전방위적 사찰”> 리포트에서 “사건과 관계없는 야권 인사들과 언론인들에 대한 통신 가입자 조회가 무더기로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수처가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통신 조회를 하자 ‘정치 사찰’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MBC와 함께 지상파 3사로 꼽히는 SBS와 KBS는 온라인 뉴스로만 관련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