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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발 제로클릭'은
꼭 오게 되어 있다

해외에선 이미 '제로클릭' 영향으로 언론사 수입 급감 중

by 이성주

| 20251119


외국에선 언론사들이 인공지능 업체를 대상으로 트래픽 급락에 따른 수익 감소의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제로 클릭’이 이미 발등의 불이 됐지만, 국내 미디어 업계는 아직 체감을 못 하는 분위기다. 검색 시장을 구글이 아니라 네이버가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네이버도 지난 3월 구글 오버뷰와 유사한 ‘에이아이 브리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은 일부 검색에 대해서만 적용하고 있지만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 언론도 머잖아 ‘네이버발 제로 클릭’ 충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중략) 윤은정 한국일보 통합멤버십 팀장은 ‘신문과 방송’ 8월호에 쓴 ‘2025 세계뉴스미디어총회’ 참관기에서 총회의 키워드로 ‘의도 있는 독자’를 꼽았다. “우연히 유입되는 다수보다 다시 돌아오는 소수와 관계를 설계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해법도 ‘독자와의 직접적인 관계 구축’으로 수렴된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229688.html


OTT 경쟁이 치열하던 시기엔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앞다퉈 콘텐츠 확보전에 나서면서 제작사들의 몸값이 급등해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그러나 이후 OTT 성장세가 둔화되고 수익성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투자 열기가 식었고, 할리우드 파업과 경기침체로 제작비 부담이 커지자 제작사 가치가 하락했다. 그 결과 이제는 매수자가 협상력을 갖는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업계는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프리미엄이 붙는 등 인수 경쟁이 치열했는데, 그새 상황이 바뀌어 이제는 완전히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섰다. 프리미엄은 사라지고, 금리 인상 등 시장 환경마저 우호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나 하이브 등 콘텐츠 업계 큰손들은 사법리스크로 손발이 묶이기까지 하면서 오히려 기획사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업계에서는 여러 제작사, 기획사를 인수하는 전략이 오히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퍼지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선 다양한 배우, 음원 등을 자유롭게 재원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계열사 안에서만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불리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46043


우리나라 영화 개봉 편수가 줄어들면서, 한국 영화 위기론도 재차 고개를 들고 있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지난해처럼 '파묘', '범죄도시4'와 같은 천만 영화가 없는 건 물론이고 연말 텐트폴 시장에도 물건이 없다시피 하니 최악의 보릿고개라는 말까지 나온다. 해외 대형작들은 밀려 들어오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건재하지. 한국 영화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우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5111214253313324


톰과 제리도, 피카츄도, 스머프도 이제 K팝을 부른다. (중략) 지난 10일 자정 보이넥스트도어는 인기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 탄생 85주년을 기념한 싱글 ‘세이 치즈!(SAY CHEESE!)’를 발표했다. 일본 워너브라더스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이번 곡은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의 이미지와 K팝 특유의 리듬을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가사는 영어와 일본어지만, K팝 아티스트들이 작곡 및 제작에 참여해 K팝의 정체성을 입혔다. 한국에서도 내년 1월 ‘톰과 제리’ 첫 3D 극장판인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이 개봉하는데, 이 작품 역시 K팝 아이돌 신인 그룹과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2844


음악산업의 경계가 흔들리고 있다. AI 가수를 둘러싼 논쟁은 격렬하지만, 대중음악계에 AI의 침투는 시작됐다.(중략) 김형석 씨는 최근 건국대에서 'AI와 K-팝'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현 대중음악계 흐름을 '전문가 시대의 종말'로 규정했다. AI 기술 발전으로 기능적 장벽이 무너졌고, 연마의 시간을 건너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디어에서 연마를 거쳐 결과에 이르는 일련의 제작 과정이 AI로 단축되면서 인간의 창작 방식도 바뀌고 있다. (중략) K-팝이 구축한 아티스트와 팬의 수평적 관계, 커뮤니티의 힘은 감상의 기준을 바꿔놓았다. 중요한 건 '누구'가 아니라 '무엇을 공감하느냐'에 있다. 비렐이 실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다시 영상을 틀었다. 브레이킹 러스트의 합성된 음색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주저하지 않았다. 음악은 원래 감성의 교환물이다. 지금은 데이터가 감성을 만들고, 감성이 다시 데이터를 낳는 순환 구조 속에서 대중음악의 자리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117110900546?input=1195m


TV조선에서는 13년 만에 월화드라마를 다시 선보인다. 드라마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사라지던 평일 드라마가 부활해 반가움을 자아내지만, 그만큼 영리한 전략이 필요해졌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1573738/?sc=Naver


지난 5~6월 tvN에서 방영돼 국내는 물론 넷플릭스에서도 성공을 거둔 <미지의 서울>. 이 드라마를 쓴 이강 작가는 KBS에서 몇 편의 단막극을 집필하고 장편 데뷔작인 <오월의 청춘>으로 호평을 받은 작가였다. 자연스레 <미지의 서울> 극본도 KBS가 확보하고 있었으나, 캐스팅이 쉽지 않아 제작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뉴시스 <[초점]tvN은 되네…KBS가 내준 ‘미지의 서울’ 씁쓸> 기사에 따르면 배우 박보영이 출연 의사는 밝혔으나 ‘KBS에서 방송하면 출연하기 힘들다’고 했다고 한다. ‘KBS가 키운’ 작가의 극본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과의 공동 제작으로 tvN에서 방영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한번 떨어진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 드라마만의 문제가 아니다. 채널과 브랜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채널에 매력이 없으면 시청자도, 광고주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9690


kt스튜디오지니는 드라마 4편을 잇달아 흥행시키며 K-콘텐츠 제작 강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 방영된 ‘신병3’는 kt 스튜디오지니의 대표 시즌제 IP로, 방영 기간 내내 티빙 주간 1위를 유지했다. 또한 주간 TV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하고, 자사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 약 2억회를 달성하는 등 화제를 모으며 대중성과 화제성을 겸비했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첫 회 시청률 2.4%로 ENA 역대 최고 첫 방송 시청률 기록을 세운 후, 최종회 시청률 전국 및 수도권 7.1%을 기록하며 올해 ENA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일본 로컬 1위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에서 한류-아시아 시청 랭킹 1위, 드라마 전체 4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5/11/17/2025111700088.html


순천시는 오는 20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홍보 콘텐츠 제작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정과제 'AI 기본사회 실현'과 연계해, 공직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창의적 디지털 행정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영상과 이미지 두 분야로 진행되며, 참가 직원들은 ChatGPT, Sora 등 다양한 AI 플랫폼을 활용해 순천시의 매력을 홍보하는 창의적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출품작은 AI 활용도, 창의성, 홍보성, 완성도,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내·외부 심사위원 평가와 전 직원 온라인 투표를 병행해 공정하게 심사할 예정이다.

https://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3953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베이조스는 컴퓨터, 항공우주, 자동차 등 분야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공동 CEO를 맡는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조스가 공식 직함을 갖고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아마존 CEO에서 물러난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47731?sid=104


웨이브 운영사 콘텐츠웨이브를 연결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티빙·웨이브 통합이 공식 합병까지 이르지 못한 상황이지만, 운영 체계 및 의사결정 구조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나가는 모습이다. 17일 CJ ENM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콘텐츠웨이브는 해당 분기부터 CJ ENM의 연결 종속회사 목록에 포함됐다. CJ ENM은 콘텐츠웨이브를 영화·방송 프로그램 배급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로 명시하면서 "콘텐츠웨이브 이사회에 과반의 이사를 임명할 수 있는 권리에 의해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어 연결 범위에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분율은 보고서 내에 별도 기재되지 않았다.

https://www.mt.co.kr/tech/2025/11/18/2025111718073083914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 라이브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티빙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독점 콘서트와 e스포츠, 크리에이터 콘텐츠 등 총 10편의 라이브 라인업을 17일 공개했다. 이들 라이브 콘텐츠는 별도의 이용권 구독 없이 온라인 회원 가입만으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티빙은 이를 통해 OTT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이용자 유입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117138400017?input=1195m


남극의 셰프는 ‘남극의 눈물’에 이어 13년 만에 돌아온 ‘기후환경 프로젝트’로,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돼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백 대표를 비롯해 배우 임수향, 채종협, 엑소 수호가 출연한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뒤 올해 4월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대선 정국과 백 대표의 활동 중단 여파로 방송이 한 차례 미뤄졌고, 이번에 방송 재개가 결정됐다.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51118/132787473/2


MBC 관계자는 이달 17일 일간스포츠에 “MBC ‘남극의 셰프’는 프로그램 계약 문제로 다시 보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유플러스 모바일TV를 통해 자정에 선공개가 이뤄졌고 이날 오후 10시 3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877842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이 2.4%를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의 새 역사를 기록했다. 또 ‘신인감독 김연경’은 같은 날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고 5주 연속 일요일 예능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 일요일 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4%를 기록했고, 힘쿠시의 하드캐리로 3세트를 원더독스 승리로 가져간 장면은 5.0%까지 치솟았다.

https://tvreport.co.kr/entertainment/article/961258/#google_vignette


더불어민주당이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언론·표현의 자유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제안하자 한풀 꺾인 모양새다. 1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 최민희)는 19일 열리는 법안심사2소위에 최민희 위원장(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장)이 대표발의한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을 올렸다. 17일 최민희 위원장이 법안심사2소위원으로 보임하고 노종면 의원이 사임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이 19일 법안심사2소위 심사에서 제외됐다. 12월 2일 예정된 법안2소위에서 심사, 처리된다는 후문이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241


노종면 의원은 지난 16일 SNS 게시물을 수정했다. 노종면 의원은 "특위에서 법안을 만드는 내내 '허위조작정보 유통 금지'라는 입장을 단 한번도 바꾼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글쓴이가 법안을 오해했고 한겨레도 이를 거르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부분은 오히려 제가 오해와 착각을 했다.(중략)글쓴이와 한겨레에 사과 드린다"고 했다. 노종면 의원은 '허위정보 유통 금지' 조항이 법안에 들어가게 된 경위에 대해 "법안 공개 직전 해당 조항에 허위정보와 허위조작정보의 정의를 분명히 담으려는 기술적인 문장 수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허위정보까지 유통 금지 대상으로 규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노종면 의원은 "칼럼의 지적 덕분에 해당 조항을 특위가 원래 하려던 대로 '허위조작정보 유통 금지' 내용으로 정정할 수 있게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235


이재명 정부 들어 신설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내년도 예산안이 국민의힘 반대 속에 여당 주도로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방미통위 소관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투표에 부쳐 찬성 12명, 반대 3명으로 의결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117136300001?input=1195m


민언련 상근 활동가 7인 전원은 17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활동가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민언련을 떠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직 활동가 10명과 2014년 평화연대 집단사퇴 활동가 일동, 참여연대 노동조합, 환경운동연합 노동조합 등도 성명에 동참했다. 민언련은 활동가 전원 사직 사태에 대한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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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 prompt : 제로클릭이라는 말 알지? 제로클릭과 관련한 칼럼을 쓰려하는데 심플하고 미니멀한 일러스트를 만들어줘. / 잘 했고, 파란색 대신에 초록색을 넣어줘. 내가 말하려는 한국 포털 네이버의 상징색이 초록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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