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콩나물 뮤지컬 제작 꿈의 학교
공연을 하는데 이름이 '꽈당 콘서트'?
꽈당은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하는데 공연의 타이틀로 가지고 왔다.
역시 평범하지 않다
꽈당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단순하다.
직접 실패를 경험해보라는 의미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주어진 대로만 살아왔다.
그렇게 강요당해 왔고, 한동안은 더 그럴 것 같다는 예상이 든다.
아직은 미성년자라서 보호의 대상이기도 하고, 공부가 주업인 학생이기도 하고,... 등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이런 심리도 있지 않을까?
어른으로 내가 먼저 경험하고 실패했던 것을 다시 경험하지 않게 하고 싶다
어떤 마음인지 이해한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다.
실패를 전혀 경험하지 않으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원동력조차 얻지 못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거창한 말을 끌어오지 않더라도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데 작은 실패조차 용납하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의 우리나라 분위기가 아닐까?
이 꽈당 콘서트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실패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모든 공연의 준비를 스스로 하게 했다.
공연 연습은 기본이고, 포스터 제작과 배포도 직접 했다.
물론 완전히 방치한 것은 아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도움을 요청하게끔 했고, 어른들의 개입도 최소화했다.
그리고 뒤에서 계속 지켜보았다.
실패를 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실패를 경험시켜주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 평가가 완전히 엇갈렸다.
어른들은 처음 하는 아이들 치고는 너무 잘해서 '꽈당'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 아쉬워했고,
아이들은 본인들의 그렇게 형편없는 실력을 갖고 있는지 미처 몰랐다며 아쉬워했다.
서로가 생각했던 수준(?)의 차이를 확인한 것인지도 모를 꽈당 콘서트.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번의 경험이 창작 뮤지컬을 만들 때 큰 밑거름이 된 것은 확실하다
https://tv.kakao.com/channel/2876945/cliplink/38119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