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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라이터 Sep 03. 2019

1인미디어 유튜브로 돈 버는 법

유튜브 채널 수익화 사례 벤치마킹

‘유튜브’ 등장으로 세상에 재미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매체에 속해 있지 않아도, 1인 미디어만 잘 운영하면 좋아하는 일 하면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수 조회수 늘려서 수익을 내는 방법이 있지만 이제는 진입장벽(1년간 1000명의 구독자 확보, 실 조회 4000시간 확보한 유튜버에게만 광고 게재 권한 부여)이 높아졌다.


흥미진진하게 눈여겨 보는 분야이며 역시 짱짱한 ‘나의 1인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 지 매의 눈으로 살피는 중이다.  


저력 있는 ‘My media’는 뚝딱 만들어지지 않는다. ‘일단 해보자’라는 또라이 마인드가 제일 먼저 필요하고 그 다음에는 공부와 방향성을 갖춘 꾸준한 실천이다. 나 역시 이 같은 단계를 밟아가는 중이다.


먼저 발자국 뗀 사람들의 방법론을 파고 들며 벤치마킹해서 얻은 나의 영감을 정리해 보았다.

EO 대표 김태용.

“얘, 뭐지?”


이 젊은 루키가 몇 년 전 등장했을 때 신선하게 느껴졌다. 창업하다 쫄딱 망한 대학생이 배낭하나 달랑 메고 실리콘밸리로 무작정 날아가 그곳에서 일하는 한국인들 수소문해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이야기’ 인터뷰 영상을 들고 유튜브에 데뷔했는데,


“와~ 대박!” 솔직한 내 느낌이었다.

콘셉트가 심플하면서 사람들의 구미가 당기는 기획. 맛깔스럽고 탐 나는 전략이었다. ‘창업, 폭망,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글로벌 한국인’ 등 요즘 핫한 키워드가 뒤섞이며 상승작용을 일으키자 유튜브 채널에서 반응이 왔다.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한국인 인터뷰 영상이라면 크게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을 텐데, ‘스타트업하다 망한 청년이 만난 실리콘밸리 사람들’이라는 이야기가 대중성을 갖게 만든 힘인 듯 싶었다.


김태용 이 친구는 그 이후 여러 매체에 등장하며 주목받았다. 신박한 아이템으로 등장했지만 그 당시 내 짧은 소견으로는 조금 있으면 그냥 묻히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그는 끈질겼다. 수년째 꾸준히 유튜브에 영상 올리며 채널을 키워나갔고 본인 이름에서 이니셜을 따서 ‘EO’라는 콘텐츠 스타트업도 창업했다. 궁금했다. 그의 정체와 콘텐츠 전략이.

저널리즘의 미래 2019 컨퍼런스 연사로 등장한 김태용대표의 콘텐츠 창작 과정 발표를 들으며 벤치마킹할 포인트를 나의 관점에서 정리해 보았다.


실리콘밸리 인터뷰 프로젝트 기획


그는 실리콘밸리로 떠나기 전 3번의 창업을 통해

사업을 규모 있게 키워도 봤고 막판에 망한 한 경험은 역시 그의 성장에 밑거름이 됐다.

사업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고 궁금한 것 보다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는 경험치를 배웠고 실리콘밸리 인터뷰 프로젝트에 바로 적용한다. 이 지점을 나는 중요하게 살폈다.


본인이 참여한 페이스북 그룹 등에 구글설문지를 올리는 방식으로 많지는 않지만 수집된 설문 내용들은 미국 실리콘밸리 협업에 있는 한국인들을 인터뷰할 때 중요한 기획의 자산으로 활용했다.

그 당시 김태용 본인의 1인 미디어 플랫폼은 당연히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공들여 만든 콘텐츠를 올려도 파급력이 없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생각한 대안은 기존 온라인 매체들에게 콘텐츠 연재 제안서를 보내 몇몇 업체와 협업 진행을 성사시키는 방법이었다. 최소한의 콘텐츠 제작 비용을 확보하며 또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기존 미디어를 활용하는 영리한 전략을 구사한 셈이다.


중요한 포인트다. 매체를 확보하면 내 콘텐츠 도달률도 높아지지만 동시에 인터뷰 섭외도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다는 걸 간파한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이었다.

김태영 대표가 첫 프로젝트를 성사 시키고 유튜브 채널 운영 1년이 지나자 본인의 월수입은 520만원이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콘텐츠 연재, 강연 수입, 콘텐츠 컨설팅 및 제작 대행이 매출의 근간이었다.


허나 김태용의 실리콘밸리 인터뷰 시리즈는 그 당시 어느 정도 입소문 났고 매체에도 많이 소개되었지만 ‘1인 기업’의 한계와 마주친 모양이다.


보릿고개 악착같이 버틴 후 지금은 6명의 직원으로 이뤄진 콘텐츠 스타트기업으로 조금씩 성장해 가는 중이라니 대견스럽다. 


본인의 매출액, 매출구조까지 솔직하게 밝히며 유튜브 수익화 방법, 그 쉽지 않은 콘텐츠 기업으로 돈버는 방법을 그는 이야기 했다. 귀 담아 들을 부분이 많았다.

“유튜브 1년은 무조건 꾹 참고 해야 합니다”라는 그의 말이 의미를 꼭 되새겨 봐야 겠다. 현재 공들여 만들었던 인터뷰 콘텐츠는 기업체나 대학의 교육용 임대 콘텐츠로 수요를 넓혀가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 영상을 ‘에버그린 콘텐츠’로 만든 셈이다.


현재 수익구조는

-파트너십 콘텐츠제작 (65%)

-스타트업 행사 라이브 (15%)

-인터뷰이를 활용한 강연 이벤트 (10%)

-컨설팅과 강연 (5%)

-대기업, 대학 콘텐츠 임대 (5%)

인터뷰 콘텐츠는 사실 인터뷰이가 부각된다. 그런데 김태용 대표는 다른 식으로 접근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본인을 끊임없이 보여주며 셀프 인플루언서로 성장해 나간 점이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가’라는 시청 타겟, 인터뷰 타겟을 명확하게 했다.  독자층도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으로 분명히 했고 콘텐츠 컬러를 일관되게 가져간 점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사실 기존 프로덕션이나 1인 영상제작자 가운데에는 김태용 대표가 만든 인터뷰영상보다 훨씬 잘만드는 사람이 많다. 카메라 워킹, 자막의 퀄리티, 영상효과 같은 외형적인 완성도 면에서.


하지만 김태용의 인터뷰영상이 주목 받는 건 ‘스타트업하다 망한 청년이 다시 일어나 자기 일하기 위해 스타트업이 격전지에서 일하는 젊은 롤모델을 만나 한수 배우겠다’는 명확한 콘셉트가 있어서 이며 본인이 전면으로 등장해 인플루언서가 된 부분이다.


역시 콘텐츠는 기획이 중요하다는 걸 그의 사례를 보며 생생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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