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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서원 Mar 16. 2018

백종원으로 정리되는, 퍼스널브랜딩

자본주의의 소유관념을 극복하라!

저는 TV프로그램을 거의 보지 않습니다.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그때그때 찾아서 컴퓨터로 확인할뿐. 편안한 마음으로 어떠한 목적도 이유도 없는 아무말 대잔치에 감동하기에는 머리속에 생각이 너무 많아진 탓이죠. 하지만 언제서부터인가 이런 저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났습니다. 그야말로 소외받던 계층을 대상으로 복음을 베푸는 지니어스부터 시작해서 문제적 남자, 그리고 최근의 백종원 프로그램 까지.


백종원에 대한 저의 인상은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대표이면서 맛집을 탐방하는 인기좋은 아재. 딱 그정도가 백대표에 대한 제 감상이었을 것입니다. 네. 백종원의 푸드트럭을 우연한 기회에 보기전까지는요. 그 이전의 백종원도 물론 대중에게 인기있는 아이콘이었지만 백종원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된 계기는 바로 '백종원의 푸드트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인기의 여세를 '골목식당'으로 이어갑니다. TV프로그램에 관심이 없는 저조차 종종 지켜보게 만들었으니까요.


이러쿵 저러쿵, 그 사람의 면모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합니다. 심지어는 낚시글에 가까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늘 저 또한 그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니 어떻든간에 시대의 아이콘인것만큼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백종원을 통해 이 시대에 잘못 전파되고 있는 퍼스널브랜딩에 대한 오류를 정정하고자 글을 시작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언제서부터인가 퍼스널브랜딩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4차산업혁명, 코딩교육 등 이 단어가 퍼져나감으로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분명 우리사회에 있어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퍼스널브랜딩의 에반젤리스트가 되어 이야기를 퍼트리는 분들을 통해 상당히 왜곡된 정보가 유통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퍼스널브랜딩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 특이한 형태의 개념과 단어만 결합하면 마법처럼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1. 퍼스널브랜딩을 강조하는 자의 숨겨진 비밀

간단하다.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만 해주면 된다.

퍼스널브랜딩 전문가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아니 굳이 퍼스널브랜딩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전문가거나 코딩전문가, 최근의 어마어마한 열풍을 불러일으킨 비트코인의 전문가라고 이야기하는'자칭전문가' 분들은 공통적으로 특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공식을 심심치 않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이런 방식입니다.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팔리지 않는 이유는? 퍼스널브랜딩이 없어서입니다!
당신이 취직이나 이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퍼스널브랜딩이 없어서입니다!


모든 상황에서의 문제를 '퍼스널브랜딩'의 부족으로 돌리고 이렇게 대단한 전문가인 나에게서 퍼스널브랜딩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비밀을 배우면 지금 겪고있는 문제를 마치 마법처럼 해결해줄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마법. 마법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마법. 저런것이 가능하다면 노력이라는 것이 왜 필요할까요.


본질적으로 퍼스널브랜딩이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인지는 별론으로 하고, 이런 이념과 사상을 가진 분들은 해당영역에 깃발을 꼽기가 무섭게 어마어마한 속도로 자신의 추종자를 늘려나갑니다. 처음에는 공허한 메시지에 불과한 단어와 문장들이 단 몇개월만에 SNS를 가득메우고 반신반의하던 사람들 조차 흡수하며 그 기세를 확장합니다.



책,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는 '가짜 전문가'의 함정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커피를 마시면 수명이 늘어난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심장병에 좋다’는 식의, 짧고 듣기 좋으면서 폭넓은 효과를 제시하는 전문가의 조언이 실제로는 아무런 근거없는 슬로건에 불과한 허상에 불과한 것으로 이제 사람들은 무비판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고, 생각하고, 궁리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널리 퍼져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눈앞에 근사하게 차려입고 어려운 개념을 익숙한 언어로 풀어서 설명하는 친절한 전문가의 말을 그대로 믿고 싶기 때문입니다. 히틀러가 명언을 남겼지요. 뛰어난 연설가는 청중이 듣고 싶어하는 것 속에서, 자신이 할 말을 암시받는다고. 그래서 시장에서 퍼스널브랜딩을 강의하는 많은 분들이 이 공식을 기가 막히게 활용해서 훌륭한 마법을 만들어냅니다.


이미지를 가꾸고, 옷을 챙겨입고, 자신을 나타내는 닉네임을 지으라는 식으로.






2. 퍼스널브랜딩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공허한 이유

그들은 단 한번도 퍼스널브랜딩 전문가였던 적이 없으니까

해당분야에 대해 대중강연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일반인을 넘어서는 수준의 식견과 경험, 독특한 시각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고도성장기를 거쳐오면서 많은 부분에서 미흡한 분야가 많은데 그중의 하나가 전문가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입니다.


그냥 잘 모르겠고, 이정도 팔로우와 인기가 있으면 전문가겠지. 책의 저자면, 방송에 출연했으면 전문가겠지.

다 틀렸습니다. 팔로우와 인기가 있어도, 대체 뭔지 모를 책을 출판했어도, 학벌이 좋아도, 방송에 출연해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던지는 이라고 해도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들은 그저 사회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캐치하고 대중적 인기를 기반으로 강사를 업으로 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 사람의 SNS팔로우 숫자와 깔끔해보이는 이미지, 출판한 책과 출연한 영상, 출강한 기관과 기업의 리스트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10분이라도 보거나 들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대체 퍼스널브랜딩이라고 하는 주제로 강의를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 눈여겨 봐야 합니다.


한번도 사업을 해보지 않았고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한적이 없는데 어떻게 기업의 퍼스널브랜딩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까요. 형식적 창업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실질적 창업의 관점에서 생각해도 자신만의 영역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적도 없이 그저 강의안을 짜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것 뿐인데 어떻게 퍼스널브랜딩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스스로를 훌륭하게 가꿔서 독특한 퍼스널브랜딩을 갖고 있다면 왜 그 대단한 곳으로 가서 기회를 잡지 않고 이 자리에 앉아 강사로 일하고 있는 것일까요. 애초에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내용이 사실이기나 할까요. 조금만 논리적으로 생각해보고, 조금만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앞뒤가 맞지않고 결국 그 사람이 갖고 있던 이미지가 순식간에 바닥납니다.


그들은 단 한번도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였던적이 없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일 뿐이죠. 사회에 기여하는 측면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이분들로 인해 인생이 바뀌게 되는 분들도 있을 것이구요. 어쨋든 처음 결심을 하게하고 사람들을 움직이게 한다는 점에서 분명 좋은 기대효과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멈춰서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발걸음을 내딛게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니까요. 그러나 퍼스널브랜딩을 이야기할 정도의 전문가였던적이 없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퍼스널브랜딩이 무엇일까요. 타인에게 내가 어떻게 기억되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러면 결국 그 판단에 대한 결정권은 내 주변의 사람들이 쥐고 있는것이지 내가 주장한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퍼스널브랜딩이라고 하는 마법같은 허상을 이야기하기 전에 어려움에 처한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고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던 지난날의 이야기를 먼저 했어야 했습니다. 실력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맥이라고 하는 것의 본질이 무엇인지.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면 그 어떠한 좋은 인맥도 가질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과 이러한 바닥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온힘을 다해 정성을 다해 내가 가진 최고의 지식과 노하우를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호의를 쌓고 걸어온 나날들에 이야기했어야 했습니다.


제대로 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바닥에서 매번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일들을 반복하다가 타인에게 이용당하고 싶지 않아 그 어떠한 접촉도 거절하고 자신만의 세계에 틀어박혔다 어쩔수 없이 당장의 조그마한 수익을 위해 이용당하는 삶을 다시 시작했던 마음이 무엇인지. 그때 어떤 심정이었는지. 관점을 재정의하여 그것을 기회라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기 시작했을때 이미 너무나 많이 이용당해서 '대충 이용하고 버릴녀석'에서 '한번만 이용하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존재'로 가치평가가 상향되어 드디어 인생에서 첫번째 기회가 시작된 순간을 어떻게 맞이했는지.



왜 많은 사람들이 기회가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기회를 잡지 않고 놓치게 되는지. 보물을 눈앞에 두고도 그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게 되는지. 자신만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철학과 진실된 조언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 조언은 간단합니다. 배고픈 20대를 보냈던 주관적 경험, 그 에고로 가득했던 삶의 바탕이었던 가치관의 전환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했으니까요.


자본주의의 소유관념을 극복하라!






3. 백종원이 이 시대의 아이콘이 된 이유

간단하다. 자신의것을 아끼지 않고 나누고 있으니까


백종원이야말로 퍼스널브랜딩의 본질을 보여주는 최고의 대중적 사례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가 소유진과 결혼해서도, 더본코리아의 대표이사라서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성공한 아재라서 그를 기억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조건들 때문에 편견을 갖고 있었으며 '백종원의 푸드트럭'과 '골목식당'이전에는 방송에 출연하고자 하는 그저그런 프랜차이즈 사장들 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워낙 사례가 많으니까요.


그냥 해외에서는 고든램지가 워낙 뜨고 있으니 '한국식 고든램지'가 되고 싶은가보다. 막연하게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TV에서 목격하게 된 그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고 있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떠오를 만큼


500만 소상공인이 밀집된 스토어 산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은 상식이 무시되고, 말도 안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입니다. 시간 때우기에 가까운 강의를 하고 강의료만 챙겨가는 강사, 권리금을 올려 중간마진을 챙기는 컨설팅회사, 가게 사장님들을 속여 공사대금을 편취하고 말도 안되는 용역비를 요구하는 업체. 조작에 가까운 의미없는 붙여넣기 바이럴마케팅으로 돈을 챙기는 마케팅 대행회사.


재미있는 방송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창업자에게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문제를 해결하는 마법의 소스!''고객을 부르는 기적의 간판갈이'이런 관점에서 학원강의하듯이 속삭이며 단타적으로 겉보기 치장을 바꿔버리면 오히려 편하고 모두가 해피합니다. 오히려 방송용으로는 이런 방식이 더 적합합니다. 오래전 만화영화에서 보았던 악당을 물리는 영웅들처럼 갑자기 튀어나와 마법을 부려 모든 문제를 해결해버리는 마약의 백종원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백종원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창업자들이 생각하고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라면서 대화와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습니다. 그 정도의 위치와 경험, 전문성이라면 눈에 쏙들어오고 귀에 쏙들어오는 자극적인 문구와 말투로 사장님들의 마음을 휘어잡는것은 일도 아닐것입니다. 그런다음 자신의 권위에 기반하여 당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얼마든지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종원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대화를 원하는 스탠스를 취하고 먼저 상대의 의견을 들어보고 왜 이렇게 하고 있는지 내심의 마음을 알고자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합니다. 가게사장님들이 왜 백종원에 대한 싫은 감정을 드러낼까요. 간단합니다. 백종원은 자꾸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겁니다. 방송이라고해서 나와봤더니 문제를 해결할 편한 방법을 던져주기는커녕 자꾸 왜 이렇게 하고 있냐?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해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막 던지면서 한번도 생각이란것을 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머리를 쓰라고 하고 있으니 화가나는 겁니다. 나는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할 마법을 원하는데 여태껏 소상공인 지원해준다고 온 사람들은 다 그렇게 했는데 너는 왜 자꾸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거야!


하지만 멀찍이 떨어져 이 광경을 지켜보는 제3자인 시청자들은 그러한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백종원의 진심과 의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가 던지는 이야기들, 아무렇지 않게 전달한 문장속에는 처절한 경험과 고통속에서 일어선 번뜩이는 깨달음이 있으니까요. 매번 화를 반복하면서 그리고 새로운 팀을 만나면서 백종원은 이 힘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되풀이하고 되풀이합니다. 한두번에 가까운 일이었다면 시청자들은 절대 공감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몇번이나 끝없이 반복하면서도 꾸준한 그의 모습에 진정성이라고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백종원이라고해서 이런 깨달음을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누는 것이 쉬운 결정이었을까요. 그의 젊은 시절을 다 바쳐 겨우 얻어낸 소중한 인사이트를. 방송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런 대가도 없이 일방적으로 준다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백종원은 다음화가 되면 같은 일을 또 반복합니다. 물론 그도 사람이니까 가끔씩 허탈해하는 장면이 방송에 잡히고는 합니다만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입니다. 저는 이 물음을 던지고 싶습니다. 백종원이 가게사장님들에게 전달할 정도의 가치있는 노하우와 정보를 세상을 위해서, 내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서 꾸준히 나눠주고자 노력해본적이 있으신가요?






눈에 보이는 외적인 요소를 꾸미고, 내 인터넷 닉네임을 독특한 것으로 만들고 이미지메이킹을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퍼스널브랜딩의 본질은 혼신의 힘을 다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나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상대방에게 인상적인 면모를 남기고 인정받는 것에서 최초의 브랜딩이 시작됩니다. 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렵습니다. 저 또한 그러했으니까요. 가장 최대의 장애물은 우리가 자본주의 세계에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무의식중에 모든것을 돈으로 계량하는 사고에 익숙해진 것이죠. 벗어나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자본주의의 소유관념을 극복해야 합니다. 내 지식과 노하우를 풀어놓는다해도 그것은 나에게 그 어떠한 손해가 되지 않습니다.


인정해야 합니다. 내가 아직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내 안에 품은 뜻과 가치는 세상을 향해 닿아있다고 한들 그것은 가능성일뿐 현실의 나는 부족하고 부족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진정한 자존심은 내 안에서 고요하게 숨쉬는 것이지 타인에게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모든것을 다해 세상에 공유하고 타인을 도우며 그럼으로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조언을 구하고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한발한발 완성된 자신을 향해 나아가면서 건강한 인맥을 만들어내고 나를 지지하는 팬들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해도 절대 쉽지 않을것이란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았다면 에고를 누르고 삶을 바라보는 가치관을 수정하려 하지 않았을테니까요.


저는 SNS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온라인에서 더 많은 좋아요와 댓글, 공유를 받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으로 퍼스널브랜딩을 해본적은 없지만 그것이 어떤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내 경험을 녹여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진정성있는 활동을 반복해나가는것. 대충 쓱 보고 한번만 이용하고 스쳐지나가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계속 이용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게하고 좋아요와 구독을 누를수 밖에 감정상태에 이르게하는 것. 시니컬한 표현이긴 하지만 이것이 제가 찾은 방법이었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달라고 해서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나를 도와달라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사람들은 도와주지 않습니다.


먼저 그들을 도와주세요. 최선을 다해서.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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