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관계의 비결 - 윈윈전략

#꼼지락꼼지락 딸그락딸그락 꼼딸작가와 글쓰기

by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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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당신이 사람들에게 따지고 상처주고 반박한다면 때때로 승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공허한 승리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당신은 결코 상대방한테 호의를 얻어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벤자민 프랭클린


인간관계에서 누군가를 이긴다는 것은 결국 의미없고 공허하며 때때로 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긴다면 결국 그를 얻을 수 없습니다. 신기하게도 때때로 지면 그의 마음을 얻기도 하고 말이죠.


약이 올라요. 인간관계에서 진다는 것이 생각보다 기분이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일이 산더미 처럼 몰려오기도 하구요. 때로는 좋은 혜택을 받는 자리에 열외가 되기도 합니다. 진다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관계를 지고 이기는 것으로 프레임을 가져가는 것이 조금은 못마땅합니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나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지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같이 갈 수 있는지, 가지 못하고 다른 길로 가는지 생각을 달리해 볼 수 있어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목표가 흔들리지 않는 명확한 것이어야 합니다. 나의 목표가 내 안의 나와 강한 연대감이 있어야 해요. 중요하지 않는 것에 목숨걸 필요가 없는 겁니다. 때로는 선착순 어떤 이벤트 줄을 조금 늦게 서서 나는 이벤트 상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러면 나는 진 것인데 그런건 또 아니거든요. 그저 잠깐의 도파민이 나올 이벤트를 '놓쳤네' 정도로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거든요. 그런데 '경쟁에서 졌다'며 불행해 할 수도 있거든요.


한편 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 홀로 갈 수 는 없습니다. 주변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해요. 비록 한 배를 타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요즘 남편은 나의 큰 지지자가 되어 줍니다. 무엇이건 응원하고 전처럼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외조'라는 단어를 쓰며 적극 응원해 줍니다. 남편과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예요.


한편 나의 가야할 길과 상관없는 분야에서의 실패에 연연하지 않는 자유가 주어집니다. 내가 연연해 하지 않으면서 쓸데없는 일에 경쟁하며 기분상할 일이 많이 줄었어요.


교실에서 가르치는 일을 잠시 떠나왔어요. 늘봄실장으로 업무전담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른일의 대부분은 관계에 비밀이 있어요. 어떻게 내가 맡은 이 업무를 조금 더 발전시킬 수 있을까 늘 고민합니다. 내가 선택한 일이여서 그렇기도 하고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오기도 했어요. 어제 오늘은 이 업무에 큰 이슈가 떠올랐습니다. 리박스쿨이라고 하네요. 리박스쿨만이 문제겠습니까? 사람사는 일에 많은 생계가 달려 있다 보니 별별 문제들이 다 생깁니다. 저는 이 업무 초반에 세게 신고식을 치렀는데요, 돌봄 강사들이 기분나쁘다면서 항의를 세게 했습니다. 이전 퇴임한 돌봄전담사가 구두계약해 둔 돌봄강사들의 시간당 임금이 다르다는 문제였어요. 항의는 할 수 있지만, 의견은 낼 수 있지만, 이런일로 담당자로서 스트레스가 심하고, 관리자인 교장 교감선생님께서 피곤합니다. 그렇게 되면 정규교육이 흔들리며 오히려 영향을 받는 거죠. 사교육에 공교육이 끌려가듯, 수익자 방과후 교육에 정규 교육이 흔들리는 꼴이 될 수도 있겠네요. 꼬여가는 일들을 어떻게 풀면서 이 나라 아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까요? 관계를 놓치면 일을 그르칩니다. 신중하게 한발 한발 나아가야 겠어요. 때로는 너구리가 되고 때로는 여우가 되고 때로는 큰 수고도 감내해야 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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