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지락꼼지락 딸그락딸그락! 꼼딸작가와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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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참 좋지 못한 습관이 있어요. 식당에서 무엇을 먹을까 결정할 때, 항상 결정하지 못하고 상대가 결정할 때까지 고민을 합니다. 스스로 결정하여 의견을 내지 못하거나, 의견을 내더라도 결국 상대방에 맞춰 주는 편입니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별반 주관이 없어요. 특별히 먹거리는 잘 가리지 않기도 하고요.
그런데 또 내심 그게 아닙니다. 먹으면서 내내 속으로 '흥! 또 저 먹고 싶은 것을 먹자고 유도하네?', '아! 난 이 요리 먹고 싶지 않은데!' 이럽니다. 실은 잘 먹고 있으면서 그래요. 스스로 선택하지 못했고, 상대가 나에게 맞춰주지 않은 섭섭함이 깔려 있어요. 늘 뒤끝 작렬입니다.
그러나 항상 이런 식이라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죠.
누군가 나를 배려해 줄 때까지 꽁하고 기다리거나 삐져있기에는 삶은 유수와도 같이 빠르게 흘러가 버립니다.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을 주는 일! 그것이 결국 내가 받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하네요.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을 받을 수는 없지만 결국 무엇인가 배려 받고 보답을 받습니다. 그것이 감사일 수도 있고 그것이 칭찬일 수도 있고, 그것이 더 큰 책임으로 다가오는 업무일 수도 있겠지요?
한때는 절대 누군가가 내가 베푼 선행이나 양보, 배려 즉 give에 take를 해 주기 전까지 절대 더 이상의 give는 없다며 마음의 문을 닫거나, 이기적인 나로 돌아간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너무 오랫동안 그 불행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기가 싫어서 나는 얼른 빠져나왔어요. 사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기쁨이 작지 않거든요. 그의 밝고 환한 표정에서 행복을 얻고 격려 받거든요. 인간의 거울 세포는 늘 이런 식이가 봅니다.
함께 춤을 추는 것! 그것이 정녕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특별히 춤을 출 수는 없지만, 남편과 함께 투표소에 가는 길이 아주 소중한 순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아들과 마주하고 함께 밥 먹는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시간임을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