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위에서
나도 처음,
너도 처음
우리 모두 처음인
인생.
어떤 때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제발 꿈이었으면 할 만큼
쓰디쓰다.
어느 때는
이것이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을 정도로
달콤하다.
달던 쓰던
우리 인생은
때론 깨져버린
유리 파편처럼
위험하기도 하지만
조각보를 이어 만든
이불처럼
포근하기도 하다.
구름같이 바람 따라
흘러가는 우리 인생은
퍼즐같이 흩어진 조각들이
맞춰지며 완성된다.
오늘도 우리는
인생 한 조각의
단맛, 쓴맛,
또는 적절히 섞인
두 가지 맛을 보며
그 인생의 길 위에서
퍼즐 한 조각을
그려 넣어가며 살았겠다.
찬 바람 부는 계절이 되었으니
흩어진 인생 조각 이어
이불보 삼고
인생 이야기로
속을 가득 채운
두툼한 이불을
어깨 위 머리끝까지 끌어올려
온몸을 따스이 감싸 안으며
좋은 꿈 꾸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