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했던 과자
어린 시절 나는 에그몽을 좋아했다.
달걀 모양 초콜릿 안에 작은 장난감이 있는 과자였는데,
초콜릿도 먹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 수 있으니
일석이조나 다름없는 과자였다.
하루는 이 에그몽에 관련된 꿈을 꾼 적이 있었다.
자고 있던 나를 누군가가 깨워
내 몸만 한 커다란 에그몽을 쥐어주는 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 은박 포장을 뜯었고
커다란 달걀 모양 초콜릿을 보고
엄청난 행복을 느꼈다.
내게 행복을 주었던 것은
단지 커다란 초콜릿뿐만 아니라
그 커다란 초콜릿 안에 있을
커다란 장난감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내 몸통만 한 에그몽이니
파워레인저 로봇 하나가 통째로 들어갈 수도 있는 사이즈였다.
내가 기대감에 잠겨 초콜릿을 깨 보려는 찰나
나는 꿈에서 깨었다.
에그몽에 대한 꿈은 내가 꾸었던 꿈 중
가장 행복했던 꿈 중 하나였고,
그것이 꿈이라는 사실은
내가 가장 슬펐던 일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