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8일

제러드 다이아몬드 - 총, 균, 쇠

by 게으르니스트

대장도 스페인 사람들과 함께 칼과 단검을 들고 인디언들 속으로 뛰어들어 용맹을 떨치며 아타우알파의 가마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두려움 없이 아타우알파의 왼팔을 붙잡고 "산티아고" 하고 외쳤으나 가마가 너무 높아서 아타우알파를 끌어내릴 수는 없었습니다. 저희는 가마를 멘 인디언들을 마구 죽였지만 그때마다 다른 자들이 그 자리에 들어와서 가마를 높이 들어올렸고 그런 식으로 인디언들을 죽여 없어내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침내 일고여덟 명의 스페인 사람들이 말을 몰고 달려와 한쪽에 달라붙어 안간힘을 쓴 끝에 가마를 쓰러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아타우알파를 사로잡았습니다. 대장은 아타우알파를 자기 거처로 끌고 갔습니다. 가마를 메고 있던 인디언들과 아타우알파를 호위하고 있던 자들은 끝까지 그를 저버리지 않고 모두 그 곁에서 죽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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