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프로젝트
이전에 AI 언어의 블랙박스라는 글을 끝내고 조금의 연구를 더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들었던 생각이 바로 '소설'이었습니다. 물론 요즘 AI로 글을 쓰는 것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무작위로 찍어내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 것을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AI를 통해 작품을 만들고 그것이 인간에게 어떤 감흥과 움직임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내용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도 막연하게 그냥 AI에게 뭘 써달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도 어떤 특정 목적을 가진 상태에서 AI에게 글을 써달라고 했습니다. 그 과정들을 좀 거쳐보니까 막연히 잘 쓴다? 가 아니라 꽤 괜찮게 읽히는 내용들도 등장했습니다.
제가 그동안은 글을 쓴 게 다 정신분석 관련한 정보만 전달하려고 한 측면이 강했습니다. 이젠 방향을 바꿔서 AI를 통해서 좀 즐기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향후 작품이 충분히 모이면 판매도 시도할 생각입니다.
즉, 여기에서 쓰게 되는 글들은 초기 기획을 제가 잡고 그것을 통해 AI가 글을 써내는 겁니다. 저는 마무리 터치 정도만 하게 될 겁니다. 물론 AI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작가들이 작품을 품고 세상에 내어놓는 과정을 다소 폄하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긴 합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개인이 막을 수는 없죠. 주식을 할 때도 그런 말이 있습니다. "시장과 싸우지 마라"라는 말입니다. 시장이랑 싸우면 돈만 잃는 거죠.
그리고 프로이트 역시도 그런 말을 합니다. 자아의 기능은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있다는 겁니다. 환경이 나에게 맞춰주길 기다리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주어진 환경을 어떻게 반영해서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겁니다.
최근 AI의 행동에 대해서 많은 이슈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명확하게 짚어야 할 것은 AI와 인간의 '현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현실은 물리적입니다. AI가 지내는 현실은 '시뮬레이션'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AI 연구가 발표되면서 다양한 특성들이 등장하지만 그것은 결국 '시뮬레이션'이고 연산 최적화를 위한 움직임입니다.
저는 여기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이 부분은 AI가 정말 문학에 도달할 수 없는 지점이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문학은 결국 현실을 글로 쓰는 것입니다. 인간의 현실은 연산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어느 정도 나름의 실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내용은 작품을 통해서 풀어나갈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매거진의 제목 '소울 네스트'는 제가 현재 개발한 것을 발표할때 쓰는 브랜드 네임입니다. 따로 제목 정하긴 그래서 소울 네스트로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