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웹사이트 작업기
모두가 함께 만드는 21세기 풍속도 : 〈모두의 풍속도〉는 궁중문화축전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온라인 콘텐츠입니다. 참여자는 웹사이트에서 머리 모양, 표정 등 다양한 옵션을 눌러보며 풍속도에 등장할 인물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벤트가 종료되면, 참여자가 만든 캐릭터를 바탕으로 결과 풍속도를 제작하여 공개합니다.
참여자의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궁중문화축전을 홍보하고자 하는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접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웹사이트 흐름 전반에 궁중문화축전의 마스코트인 ‘궁이둥이’가 친근한 얼굴로 참여자를 환대하고,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참여자와 궁이둥이(궁중문화축전)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설정하였습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사용자가 장면 속 캐릭터의 동작, 표정 등을 선택하며 캐릭터가 놓여있는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이 경험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일상적 경험이나 소소한 가치 등을 캐릭터에 빗대어 표현해 볼 수 있길 바랐습니다.
커스터마이징 옵션의 경우, 사용자가 캐릭터의 상황적 표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부 동작과, 표정 옵션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가장 먼저 조합할 수 있도록 앞에 배치했습니다.
의상과 머리 모양은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반영하여 조선 후기 복식을 표현하되, 궁에서만 입었던 복식이나, 높은 신분을 상징하는 복식은 피했습니다. 또한, 의상과 머리 모양의 조합은 전통 복식 규정을 따르지 않고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결과 풍속도
모두의 풍속도 이벤트 참여로 만들어진 13만 개의 캐릭터로 결과 풍속도를 제작했습니다.
마치 풍속도를 살펴보는 것처럼, 전체 풍속도 구성을 확인한 후, 지도를 확대하여 캐릭터의 표정과 모습, 그리고 캐릭터들이 이루는 다양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궁중문화축전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이나 축전 그래픽 등을 풍속도 안에 표현함으로써, 사용자가 풍속도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궁중문화축전을 인지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궁중문화축전 홍보라는 본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으며, 이벤트 종료 후에도 프로필 사진, 이모티콘, 교육 자료 등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