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부록 #3
우리는 과학을 통해 고대 암각화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추정할 수 있을 뿐, 정확히 누가 그것을 그렸는지는 알지 못한다. 1)
스페인의 알타미라 동굴이나 나미비아의 트위펠폰테인과 같은 유명한 암각화들 중에는 인간이 남긴 그림들 사이에 동물들이 몰래 그려 놓은 그림들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눈데, 그중에는 과거 오라클들이 미래를 예언하며 남긴 그림들도 포함되어 있다.
흰 기린이 나미비아 트위펠폰테인에 가 있는 것도 이러한 암각화에 담긴 예언을 해독하기 위해서다. 그는 암각화에서 선대 오라클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그림을 발견했고, 이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더워 죽겠다."
세상은 점점 살기 어려워지고, 동물들은 똑똑한 인간들이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며 그들을 바라본다.
하지만 똑똑한 줄 알았던 인간들은 싸움박질만 하고, 정작 더울때는 저들끼리만 시원한 상자에서 나오는 바람을 쐰다. 그 사이 동물들은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척박해진 환경에서 점점 힘겨워 한다.
결국, 인간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동물들은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그동안 안하던 공부를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을 새로 배운 동물"이 나타나 세상을 구한다. (기린의 해석)
1) 고고학자들은 암각화 표면에 형성되는 침전물을 분석하여 연대를 측정한다. 알타미라 동굴의 암각화는 약 36,000년전, 트위펠폰테인의 암각화는 약 6,000년전 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