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바라는 SNS를 통해 "온순하고 평화로운"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카피바라의 성격을 한참 잘못 파악한 것이다. 카피바라는 도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인간들의 불의를 볼 때마다 도시로 뛰쳐나가 항의를 하다가 동물원에 수감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카피바라와 오라클의 인연
카피바라가 최초 동물원에 수감될 때마다 도와준 동물이 바로 오라클이다. 흰 기린은 거물인 카피바라를 아군으로 만들면 많은 일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동물원에 있을 때 뒷바라지를 했고 심지어는 동물원에서 몇 번이나 꺼내주었다. 한편 카피바라는 이미 중국, 독일, 일본, 미국 그리고 캐나다 총 다섯 개 나라의 동물원에 수감된 전적이 있으며 이것은 동물 세계의 최고 기록이다.
공부에 소질 없는 카피바라가 팀에 합류하게 된 이유
사실 흰 기린이 카피바라를 팀에 합류시킨 것은 공부 실력보다는 그가 혁명의 아이콘으로서 그리고 설치류의 맏형으로서 이 세상의 많은 설치류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1) 2)
설치류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대단한 권력이다. 인간의 물건들을 조달해 올 수 있고, 마음만 먹는다면 인간들을 협박할 수도 있다. 쥐들이 그럴 동기가 별로 없어서 그렇지 작심하고 노린다면 웬만한 인간의 사생활을 알고자 한다면 쉽게 알아낼 수 있다.
1)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카피바라"는 "체게바라"와 이름만 비슷할 뿐, 서로 만난 적도 이야기한 적도 없다.
2) 그렇다고 카피바라의 지식이 전혀 활용 못할 수준은 아니다. 카피바라는 화학공학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다양한 물건들이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꽤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