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묻는 중입니다.
유익한 뉴스레터들이 참 많아요. 경제, 마케팅, 뉴스 등등, 직장인부터 학생분들까지 많이들 구독하고 계시더라구요. 당시 영상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저도 그랬어요. 그치만 유독 메일함 속 뉴스레터는 숙제처럼 느껴지고, 긴 글들을 읽고 나서도 오래 기억에 남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그래서 질문을 보내기로 했어요. 메일로 보내지는 수많은 정보와 결론과 답변들 사이에서, 답이 없는 열린 글들을 보내기로 했어요. 어쩌다 그런 독특한 결정을 하게 되었나면요,
일단 제 영상 스튜디오부터가 질문 덩어리였어요. 2023년 1월부터 6개월간 운영한 '하우워즈' 는 영상기록 서비스였습니다. 스튜디오에 방문해 인터뷰어인 저와 30분간 인터뷰를 하고 나면, 3분짜리 인터뷰 영상이 뚝딱 만들어져 메일로 발송되는 걸, 저희는 '영상기록' 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짧은 기간 동안 200여 명의 고객을 만나며 방문해주신 분들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이때 인터뷰 질문이, 아주 많이 필요했어요. 운영을 끝내고 보니 400여 개의 질문이 제 손에 남아 있더라고요. 저작권도 없고, 어디 팔 수도 없지만 정말 힘들게 고민하고 만들어낸 이 질문들, 쓸 데가 없을까요? 그래서 하나씩 메일로 보내드리기로 결정했어요. 저희는 질문만 보낼테니, 여러분들이 답해달라는 거죠. 질문에 남긴 답변은 그 다음날의 뉴스레터에 실려요. 구독자들이 서로의 생각을 엿볼 수 있게 했죠. 2023년 6월, 기존 하우워즈 팬들 덕분에 구독자 40명으로 '퀘스천퍼데이' 는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매일 질문만 보낸지 이제 4년차입니다. 그동안 아무리 피곤해도, 음주를 해도, 중앙아시아의 해발 3000M 오지에서도, 아프리카 초원과 몽골의 사막에서도 뉴스레터를 보내왔어요. 돈도 못 버는 거,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들 물으시지만. 이젠 익숙해져버린 이 습관이, 저를 지탱하고 있어서입니다. 아무리 흔들려도 무엇 하나는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감각을 얻는, 감사한 루틴이에요. 이젠 무려 2600명이 넘는 구독자분들이 제 글을 기다려주고 계시니, 외면할 수 없기도 하고요.
발행주기가 길어 오래 준비하기도 하고, 많이들 읽어주시는 다른 뉴스레터와 달리 제 뉴스레터는 오픈율이 조금 낮아요. 아무래도 매일매일 오니까, 놓치기도 쉽고, 메일함에 마구 쌓이기도 하죠. 그렇게 보내드린 뉴스레터 중,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남겨드리고 싶은 글들을 브런치에 올릴 예정입니다.
질문만 보내는 뉴스레터인데 뭘 올리냐고 하시면, 질문과 함께 항상 글을 써왔어요. 왜 이걸 묻는지, 예상되는 답변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답해보면 무엇을 깨닫게 될지 적어드리는 거죠. 그중엔 긴 글들도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에 발행되는 에세이나, 잠시 수요일에 발행했던 큐레이션 콘텐츠, 인터뷰 같은 콘텐츠를 이곳에 옮겨두려고요. 당시에 보내드린 질문과 함께, 그 다음날에 공개된 구독자 답변도 실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혹시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보내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구독하지 않으셨다면 구독은 무료이니 질문 한번 받아보세요. 귀찮을 정도로 성실하게, 매일 보내드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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