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남자 패션 아이콘”중 최고를 말해보라 하면, 별 고민 없이 “데이비드 베컴”이라고 할 것 같아요. 이 남자의 스타일에 영향을 받지 않은 남자는 “지구상에 단 한 명도 없을 것”이거든요.
“데이비드 베컴”은 축구 선수로 스타일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적었음에도, “거침없는 스타일링”으로 “21세기 최고의 패션 아이콘” 되었어요.
오늘 스토리의 주인공은 “뛰어난 외모로 축구 능력이 과소평가” 되었던, 21세기 패션 아이콘이자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남자 “데이비드 베컴”입니다.
“베컴 스타일”
2000년 초반 “데이비드 베컴”은 “베컴 스타일”로,남성 패션 인류(?)에 큰 영향을 주었어요. 우리나라 남자 쇼핑몰에서도 “베컴 스타일”이라고 쓰면 옷이 날개 돋친 듯 팔렸고, 그의 사진에 제품을 합성해서(사기?) 팔기까지 했는데, 우스갯소리로 “데이비드 베컴이 대한민국 남자 쇼핑몰 먹여 살린다”라고 했었으니 말 다 한거죠.
“데이비드 베컴”은 패션뿐 아니라 헤어스타일에서도 전 인류적 남자들에게 영향력을 주었는데, 미용실에서 모든 이가 “베컴 스타일로 해주세요”라고 했고, “베컴 스타일”은 남자 헤어스타일의 고유명사가 됐어요. 댄디 컷, 레게 컷, 스킨헤드, 모히칸 컷, 투블럭 컷 등 과거에 유행했거나 현재 유행하고 있는 남자 헤어스타일은 “데이비드 베컴, 헤어스타일 역사와 비례”합니다.
“데이비드 베컴” 헤어 스타일
데이비드 베컴 헤어 스타일, 자료 사진: 핀터레스트
“데이비드 베컴”은 20대 꽃미남 리즈 시절을 지나, 30~40대가 되면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중후함을 장착하고 캐주얼부터 포멀웨어까지 모든 룩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베스트 드레서 중의 베스트”입니다.
포멀 룩으로는 깔끔하고 댄디한 싱글 블레이저를 즐기고 네이비, 다크 그레이칼라를 선호하죠, 베이직한 버버리 트렌치코트나 따듯한 느낌의 코트 활용이 세련돼 보이고, 행커치프, 타이 핀, 카우스 버튼, 시계 등 품위 있는 액세서리로 스타일을 마무리합니다.
공식적인 자리에는 연미복도 자주 입는데, 옷걸이가 좋은거니,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죠..
“데이비드 베컴” 포멀 스타일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자료 사진: 핀터레스트
캐주얼룩은 “데이비드 베컴”의 자유로운 성격을 볼 수 있어요, 코트, 재킷, 블레이저, 다양한 티셔츠, 데님, 스웨트 팬츠, 반바지, 스니커즈, 부츠, 슬리퍼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과감한 믹스 매치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녹여내죠, “데이비드 베컴”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스타일이 없는 사람처럼, 모든 스타일을 개념치 않고 소화해 버립니다.
“소품과 액세서리”도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하는데, 빈티지한 헤링본 캡이나 비니, 머플러, 양말, 빅 백, 안경, 선글라스 등 많은 액세서리를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센스가 뛰어납니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그만의 룩 “꾸안꾸 룩의” 원조되시는것 같아요.
“데이비드 베컴” 캐주얼 스타일
데이비드 베컴 캐주얼 스타일, 자료 사진: 핀터레스트
영국 매체 선정 “2000년대 아이콘 10개” 중, “데이비드 베컴”이 하나로 선정되었고, 피플지 30주년 선정 가장 섹시한 남자 1위, 글래머 잡지 선정 세계 최고의 남자 베스트 드레서 1위 등, 수식어가 필요 없이 “데이비드 베컴”이라는 이름이 곧 “패션 아이콘”입니다.
조르지오 알마니, 비오템, 아디다스, H&M 등 다수의 패션, 뷰티 브랜드의 모델 이력도 그가 “패셔니스타”라고 말해줍니다.
“I like nice clothes, whether they’re dodgy or not.” - David Beckham
데이비드&빅토리아 베컴, 자료 사진: 핀터레스트
“데이비드 베컴”의 스타일은 내 작업에도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었고, 그의 광고나 화보는 “스타일링 시안”으로 자주 사용되었어요.(감사!)
그가 앞으로 보여줄 스타일에도 기대가 크고, 그와 함께 중년이 된 남성들의 바이블이 될 것이라는 어렵지 않은 예측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