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Diiig_001 : Aesop (2)
이솝의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Brand Diig_01 : Aesop (1)'에서 이솝의 철학은 ‘도덕적 지속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철학은 창업가 데니스 파피티스의 살아가는 가치관과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는 이런 이솝의 철학을 이솝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인식하고 고객과의 신뢰성을 만들기 위해서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곳에서 그들의 철학을 잘 지켜나가는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이솝을 통해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걸 통해서 이솝이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좋은 제품을 팔고, 고객만족도를 올리는 것이 이솝이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가치일까? 이솝이 지켜나가는 ‘도덕적 지속가능성’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조사를 바탕으로 오늘날 브랜드가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 일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Aesop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역할
브랜드의 역할은 무엇일까? 브랜드의 역할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브랜드의 가치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브랜딩과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잘 브랜딩 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자신의 철학과 가치를 브랜드에 담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솝 또한 이와 같다.
dezeen과 이솝을 만든 창업자 데니스 파피티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솝의 매장에 담긴 중요한 가치들은 자신이 헤어살롱을 운영했을 때의 것과 다르지 않다고 않다고 말했다. 헤어살롱은 운영방식은 고객의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여, 대화를 통해 상대방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고찰하여 더 나은 답을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이솝에 진하게 녹여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브랜드의 가치를 쌓여 지금의 이솝이 되었다.
이런 이솝은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지속하기 위해 사용하는 갈색 병을 사용하고, 굳이 제품의 리필제품과 재활용 용기를 사용하며, 고객에게 향기로운 차를 건네고, 고객과 대화를 통해서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제품을 찾으려는 호스팅을 하며,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하고, 제품 개발을 위해 3-5년을 개발하며, 지역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매장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고객이 불편하지 않기 위해 공간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 이런 이솝이 생각하는 이솝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솝의 최고 고객 책임자가 생각하는 이솝
수잔 산토스는 Magazine B와의 인터뷰에서 이솝이라는 브랜드는 고객을 따라가는 존재가 아니라, 고객을 이끄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고 말하였다. 이런 말을 듣고 이솝을 다시 바라보았을 때, 이솝은 모든 것을 통해서 자신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어떤지 제안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사람, 지역과 같은 다양한 관계와의 조화에 대해 고민하고 삶,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삶, 비효율적이고 무리한 곳에 투자를 하지 않고, 중요한 본질을 추구하는 삶, 이솝이 이끄는 삶을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솝을 통해 배울 점은 수도 없이 많지만, 중요하다고 느낀 점은 브랜드의 역할에 대한 것이다. 브랜드는 제품, 공간, 고객응대, 웹사이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치관을,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존재의 역할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역할을 하기 위해 브랜드는 자신이 제공하는 가치에 대해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고민하고, 신경 써야 하며, 이런 모습은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그런 노력은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고객에게 이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 순환의 시작은 자신의 브랜드가 가진 역할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고, 신경 쓰지 않으면 찾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이솝은 창업자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이솝의 페르소나를 형성하였다는 것도 인사이트라고 생각한다. 브랜딩은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꾸준히 고객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어렵다. 이런 꾸준함을 조금이라도 더 쉽게 해주는 것이 자신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한 브랜딩이다.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브랜드는 꾸준히 그 가치를 변함없이 전달하기 용이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