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떠나는 24일간의 파리 여행 (프롤로그)

청년, 여행을 떠나는 이유 (당시 28.5세)

by 문준희

명품을 얼마나 가졌건,

방 평수가 얼마나 넓던,

별로 그건 크게 부럽지는 않다.



그런데 정말 부러운 건

자기 '욕망'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실천하며, 자기 언어로 사는 사람들이다.



여행 가기 전, 두 달의 공백이 있어,

고향에서 한 달, 서울에서 한 달을 보내며

자기 언어를 가지고 사는 다양한 어른을 만났다.



그들이 몹시 부러웠다.



......



하나의 목적지만을 향해 가던 내가

놓쳤던 20대 초중반의 질문은 바로 ''였다.



좋아하는 것에 꽂히면, 그냥 좋았던 거지.

그것이 '왜' 좋은지 스스로 성찰하지 않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다 내게 좋은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반응하는 무엇'에 대해 탐구하지 않고,

마음속 우상을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



스승님 운이 좋아,

좋은 스승들을 많이 만났지만,

그분들은 각자의 '자기 언어'로

평생을 탐구할 '자기 주제'를 말했던 건데,



나는 그 스승들을

'존경'이라는 이름의

모방으로 살았다.



......



내가 여행 가려는 곳은

20대 중반까지 만났던 스승님들이

젊은 날 머물렀던 도시다.



그곳에서 그분들과

정신적으로 이별하고 오려고 한다.



......



돌아와서는 좀 돌아가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나만의 '자기 언어'를 발견하고,

올해 반년 동안 계속 탐구 중인,

내 '욕망'에 더 집중해서... 살아가려고 한다.



그렇게 내 이야기를 하며,

나만의 리듬으로 살고 싶다.



......



어떤 업으로 살던

자신의 리듬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몹시 부럽다.



......



나도 나만의 길을 가야겠다.



p.s

<처음 떠나는 24일간의 파리 여행>이

[한 번쯤 파리로 떠나도 괜찮아]라는 책으로 나오게 되어,

브런치에 "프롤로그", "에필로그", 일부 "에피소드"를 제외한 글은

비공개로 전환하였습니다.


http://m.bookk.co.kr/book/view/17284

△ 위의 출판사 링크에 가시면

기존 온라인 연재물에서 내용 보강과

수많은 '퇴고'를 거쳐서 나온

수다쟁이쭌의 첫 책

[한 번쯤 파리를 떠나도 괜찮아]를

종이책으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39464018?Acode=101

△ YES24에서 만나보실 분들은 위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


독자님들께서 작은 관심을 주신다면,

지속적인 작업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