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창업기숙사 서울센터 후기(면접, 시설)

한국장학재단 창업기숙사에 면접보고 붙은 후기와 시설에 대한 생생 후기

by 안경쓴슈달

첫 번째 글을 쓴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나는 오늘 기숙사 짐을 정리하고 퇴거 준비를 하고 왔다. 오늘까지 면접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결과를 기다리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고자 내 기억을 탈탈 털어보려고 한다.





창업기숙사란?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센터로, 예비-기창업자 대학생들이 주거 걱정 없이 창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 지원과 다양한 창업 활동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별도 비용없이 무료로 거주가 가능한게 장점이고 그 외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 대회 등 다양한 창업 활동도 할 수 있다. 임대형 사무실도 지원하면 사용할 수 있어서 사무실 걱정이신 분들에게도 좋다.














[면접 후기]


1. 면접 분위기

나는 나름 살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우리 기업이 소셜벤처다 보니 더더욱 질문이 날카로웠던 것도 있는 듯 하다. 근데 일단 심시위원단이 거의 7-8명 정도 되기 때문에 그 수에 압도되는 느낌이 꽤나 컸다. 심사위원은 이후에 창업기숙사에 붙게 되면 멘토로 활동하시기 때문에 그냥 멘토한테 내 사업 설명한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마음을 먹으면 좋을 듯 하다. (난 그걸 몰랐기 때문에 마냥 긴장되었지만...)





2. 질문 내용

당연히 발표하는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물어보시는데, 특히 이곳은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가 많이 지원하기 때문에 덜 구체화된 내용을 가져가면 수익성이나 실현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더 날카롭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나의 경우 당시에는 매출이 크지 않았던 단계여서 수익성에 대한 질문(ex.돈은 어떻게 버나요?)을 여러 심사위원에게 집중적으로 받았던 기억이.. 실제 매출 수치가 좋지 않더라도 구체적인 계획과 정말 얘네 매출 내겠다 싶은 실행계획을 가져가면 끄덕끄덕 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신다.


+심사위원분들은 AC출신, 창업가 출신, 실제 사업하시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로 구성되어있다.





3. 그 외 소소한 꿀팁

- 창업멤버와 친하다면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다면^^) 같이 팀으로 지원해라! 그러면 방 같이 쓸 수 있다. 팀으로 지원하면 무조건 같은 방 주는 것 같다.

- 나의 경우 발표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중간중간 치팅하며 발표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신 심사위원분이 계셨다. 그래서 웬만하면 달달 외워서 발표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시설 후기]


1. 방 구조

나는 처음 지원했을 때 가장 궁금한게 '방 어떻게 생겼나'였는데 속시원하게 나온 사진이 잘 없어서 답답했다. 그래서 오늘 퇴거하면서 직접 찍어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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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2인실 기준이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쾌적하며 여름에는 빵빵한 에어컨을 겨울에는 따뜻한 히터를 틀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특히 화장실이 생각보다 너무 깨끗해서 놀랐다.













2. 공용주방


밥은 방에서는 원칙적으로는 취식이 불가해서 공용 주방에서 먹어야 한다.

아래 사진처럼 생겼고 굉장히 넓다. 각 방마다 따로 냉장고와 냉동실 칸을 부여해주고 전자레인지, 싱크대, 가스레인지 등 정말 주방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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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는 이곳을 잘 이용하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왠지 혼자 밥 먹고 있는데 다른 사람 들어오면 괜히 불편해서..ㅎ 주로 회사에서 먹거나 했었다.


처음 입소하고 공용주방 이용한 날에는 처음 뵌 다른 대표님들과 간단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소소하게 네트워킹도 했는데 네트워킹 좋아하고 필요하다면 여기서 밥 먹는거 추천한다..!




IMG_7999.HEIC 이렇게 컵밥 많이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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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용주방에 있는 테라스를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 특히 밤에는 남산이 저렇게 반짝반짝 잘 보여서 운치가 있고 봄이나 가을에는 낮에 해가 잘들고 따뜻해서 야외 식사하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ㅎㅎ

















IMG_0401 2.jpg 방에서 볼 수 있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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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서울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지원부터 면접까지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던게 엊그제 같은데..이렇게 짐 싸들고 호기롭게 입소했던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그 사이 우리 회사는 정말 그야말로 '폭룡적'으로 성장했고 수익성 질문에 약간은 위축되던 그 때와 달리 이제는 많은 것들이 명확해졌고 클리어해졌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다양한 창업자들과 아이템으로 시야가 더 넓어졌고, 무엇보다 같은 또래에 창업하는 사람은 사실 흔히 보기 어려운데 이렇게 만나보니 반갑기도 했다. 서로 사업 응원도 해주고 관심도 가져주고ㅎㅎ 모쪼록 좋은 추억만 가지고 기분 좋게 떠난다! 다음 내 방을 쓰실 분들도 좋은 기운 받아가시길!











정리요약


- 창업기숙사란,

창업하려는 혹은 창업한 대학생에게 무료로 주거/사무공간 제공해주는 사업



-장점

1. 무료로 서울에 사무실과 집을 만들 수 있다.

2. 창업을 시작하는 초기에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멘토링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고, 같은 처지(?) 사람들끼리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

3. 시설이 좋다



- 단점

1. 점호가 있다. (통금 새벽 1시)

2. 멘토링이 잦게 느껴질 수 있다.

3. 필수 참여 안하면 벌점 받는 행사들이 꽤 돼서 풀타임 출근하는 사람들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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