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괜찮았던 일들이
새벽 네 시에는
하나씩 무거워진다
오늘 할 일
어제 한 말
작년의 후회까지
세상이 조용해질수록
내 안이 떠들썩해지는 시간
새벽은 그렇게 온다
"행인들이 무신경하게 못 보고 지나치는 순간, 세계는 참을성 많은 관찰자에게 그 놀라운 모습을 드러낸다" - 칼 폰 프리시
매일 지나치던 나무, 손때 묻은 찻잔, 기다림의 무게.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시선을 바꾸면 일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질문에 예상 밖의 답을 건네는 시들.
시집 '시선'은 듣자마자 동의가 되는 작지만 강한 깨달음을 담았습니다.
이 시집은 새로운 풍경을 찾아 떠나지 않습니다.
늘 거기 있었지만 우리가 시선을 주지 않았던 것들,
그 평범한 순간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연습입니다.
짧지만 강렬하게, 따뜻하지만 명료하게,
듣자마자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시들.
일상을 살아내는 모든 이들에게 시인의 시선을 선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