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살기 시즌1] 태풍 쿵레이를 집어삼킨 울음소리
대피소식이 전해지고 아수라장이 된 현장. 한 노모가 아들에게 빨리 나오라고 소리쳤다. 아들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고 꿈쩍하지 않았다. 쓰나미가 코 앞까지 몰려오는 상황에 노모는 자신이라도 급하게 대피장소로 달려갔다. 몇 시간 후… 노모가 있던 학교 운동장 앞으로 집채 하나가 떠내려왔다. 그 안엔 노모의 아들이 있었다. 거대한 쓰나미는 아들을 노모 곁으로 안전하게 옮겨주었다.
비 온 후 자연은 가장 아름답다.
그치지 않을 것 같은 비바람과 강풍은 흔적은 남기지만 언젠가 지나간다. 비 온 후 땅이 굳듯 비록 비가 오는 그 시점에는 시련과 상처가 되어도 반드시 필요한 빗줄기였다. 딸의 기분은 오늘 매우 맑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