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강남엄마 영어
영유에 보내기전 강남엄마가 하는 일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낸다고 해서 엄마가 해야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강남엄마들은 영어유치원을 보내기 전부터 영유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간혹 영유에 실패했다는 사례가 들리기도 한다. 거의 그런 경우는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걸까? 그건 영어에 익숙한 환경을 사전에 만들어주지 않은 것이다.
영어유치원은 영어를 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 중에 하나일 뿐이지 영어유치원을 보낸다고 영어의 모든 걸 해결해 주지 않는다. 강남 엄마들은 사교육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사교육은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여기서 최대한의 효과를 뽑아내려면 엄마의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
다시 영유 이야기로 돌아가서 영유를 보내기 전에 강남 엄마들은 영어에 익숙한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영어에 익숙한 환경을 위해 강남 엄마들이 하는 것은 영어로 TV보기와 오디오CD 흘려듣기, 영어책읽기다. 엄마표영어, 잠수네 영어 등으로 너무나 많이 들어본 그것들이 바로 영어 유치원에 가기전 강남엄마들이 하는 노력들이다.
강남의 아이들은 TV는 영어로만 본다. (물론 안그런 아이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는 거의 그렇다. 영유를 안보내는 엄마들도 대부분 TV는 영어로만 보여준다) 넷플릭스, 유튜브에 아이들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시대에 영어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
TV는 아이를 키울 때 피할 수 없는 존재이다. 그렇다면 이 피할수 없는 존재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이 바로 영어로 보여주는 것이다.
혹자는 TV까지 영어로 보면 영어에 대한 거부반응이 더 심해지지 않느냐고 한다. 그러니 TV를 처음 시청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영어로 틀어보자. 아이들은 생각보다 똑똑하다. 영어로 아무리 보여줘도 곧 우리집 TV도 한국어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버린다. 하지만 한국어로 나오는 걸 알더라도 영어가 이미 편해진 상태라면 굳이 한국어로 보겠다고 싸우지 않는다.
또 누군가는 영어 유치원까지 가면서 TV까지 영어로 보면 한국어 노출이 너무 부족한것 아니냐고 한다. 우리는 한국에 산다. 한국에 사는 한국아이가 한국어 노출을 걱정할 필요가 있는것인가?
아이가 TV를 잘 안봐서 TV로 영어 프로그램을 보여줄수가 없다면 흘려듣기를 하자. 시중에는 수많은 영유아를 위한 오디오북과 오디오 cd와 책 구성이 많다. 도서관을 이용해도 된다. 단, 꼭 CD가 있는 책을 고르고 레벨 1의 쉬운 책을 고르자.
영어 노출에서 강남 엄마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꾸준함이다. 하루 이틀 영어로 TV를 보여줘 봤는데 아이가 거부한다고 하더라도 그냥 틀어놓자. 그러면 어느 순간 받아들인다. 아이와는 싸우는게 아니라 아이에게 걸맞는 그럴싸한 이유를 들어보자. 가령 우리집 TV가 미국에서 산건데 한국어로 너무 많이 보면 TV가 터질지도 몰라. (의외로 아이들은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