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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숙 Oct 18. 2023

영국의 부산, 브라이튼 투어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다음으로 우리는 영국의 부산 같은 곳이라는 브라이튼으로 향했다. 

브라이튼 팔라스 피어는 여러 가지 놀이기구, 카페 등 놀거리가 다양한 

바닷가 놀이 공간이었다.

이곳은 예로부터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살았는데, 

자유로운 영혼들이 많다 보니 

이성, 동성연애에도 자유로운 곳이라고 한다.

도시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곳도 많아

 거리를 걸으며 쇼핑하기에도 좋았다. 

또한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아티스트 뱅크시의 

'키스하는 경찰'이 그려진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이 키스하는 경찰은 사회 풍자적인 그림을 많이 그리는 뱅크시가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영국 경찰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도시를 둘러본 후 드디어 영국에서 크림티를 마셔 보기로 했다. 

가이드가 추천한 카페를 찾아갔는데 카페가 너무 작고 안에는 자리가 없어

 우리는 밖에서 마시게 되었다. 

티룸의 메뉴판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 사진으로 찍어 보았다.

크림티를 주문하면 차를 고를 수 있고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 그리고 잼이 세트로 나온다. 

이때 잼을 바르고  클로티드 크림을 바르느냐, 

혹은  클로티드 크림을 바르고 잼을 바르느냐에 따라 

콘월식인지 데본식인지에 대해 영국인들은 논쟁을 많이 한다고 한다. 

둘 중 어느 것이 더 맛있는지는 각자의 취향이지만 

콘월과 데본의 논쟁은 지금도 재미로 종종 이야기된다고 한다.

나에게는 콘월식인지 데본식인지 별로 중요치 않았다. 

그저 달콤하고 고소한 스콘, 향긋한 홍차를 마신 오후의 여유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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