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내 노력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너무 실망하거나 불필요한 자기연민에 빠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니까요.
첫째로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한테 관심이 없습니다.
내게 있어서 ‘나’는 우주의 모든 것이고 중심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나’는 그냥 그 사람이 대하는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뿐입니다.
둘째로 노력의 성과는 원래 일정시간 뒤에 나타납니다.
어지간히 축복받은 선천적인 재능이 있지 않는 다음에야, 노력의 결과가 다른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은 오히려 당연합니다.
말콤 글래드웰의 1만시간 법칙을 생각해보십시오.
셋째로 다른 사람의 눈에 띌 확률, 선택을 받는 것은 원래 확률이 낮은 게임입니다.
자영업, 프리랜서가 힘든 것이 그래서입니다.
제 브런치는 오늘 기준으로 약 7.7만명이 방문을 했습니다.
이 중에 구독자는 몇 명일까요?
196명입니다.
중복, 반복 방문해주신 독자분들을 제외하고서라도 못해도 1만명은 검색을 통해서라도 한 번쯤은 제 브런치를 왔을텐데 그 중 구독까지 한 분들이 196명이란 것은 확률로는 1.96%인 것입니다.
그러면 구독자가 196명이면 제가 쓰는 글에 ‘좋아요(하트표시)‘는 얼마나 달릴까요?
절반쯤 잡아서 90개?
글마다 다르지만 가장 많은 글도 30개를 넘기가 어렵고 20개만 넘어가면 좋은 반응이라고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즉, 제 브런치 ‘구독’ 버튼을 누른 분들 안에서도 올라오는 글에 좋아요(하트)를 눌러주시는 분들의 비율은 잘하면 10%, 대박이 나면 15%가 한계란 말입니다.
일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것처럼 얼떨결에 변호사시험 합격 소식을 듣고 급히 취업준비에 뛰어든 저는 첫 면접을 보기까지 36번의 서류광탈을 경험했고 60번째에야 겨우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확률로 따지면 1.66%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노력을 계속 하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또 어떤 글을, 몇 시에, 어느 요일에 올렸을 때 좋아요가 많이 달리고 조회수가 늘어나고 댓글도 달아주시는가?
이런 분석을 거쳐가며 나아지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특별할 것 없는 사람임을 안타깝게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노력하고 정진하는 것 외에는 사회에서 제 몫을 하면서 밥벌이라도 하고 가족을 건사하기 어려움을 체득하였습니다.
제 글은 언젠가 말씀드린 것처럼 소위 똑똑하고 난 분들에게는 일독, 일고의 가치가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축복받은 분들의 수는 냉정히 말해 적을 것입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인데 노력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 글을 읽어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평범한 사람이 초대박을 치고 업계에서 손꼽히는 사람이 되고 이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니 냉정히 말해 그 확률이 더 높겠죠.
그러나 본인의 역할을 하면서 소소하게나마 인정받고 만족한 삶을 사는 것은 본인의 노력과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한 번 같이 걸어가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