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에 나오는 헐크는 평소에는 온화하다 어느 순간 갑자기 헐크로 변하게 됩니다.
이처럼 착한 사람마저 헐크로 만드는 최악의 언어습관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남을 평가하는 언어습관"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더 정확히는 "남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언어습관"입니다.
이건 내가 진실을 말했건, 일잘러이건 월급루팡이건 상관 없습니다.
우선 내가 말한 것이 정말로 진실이라 하더라도, 나 역시 사람이라 훗날 실수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내가 딱 한 번이라도 실수만 하면 나에게 지적당해 한을 품은 사람이 가만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일잘러이고 나에게 지적당한 사람이 정말로 일을 못하는 사람이라 해서 괜찮은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맞는 말이지만 지 잘난줄만 아는 재수없는 인간'이라는 악평은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심각한 경우인데.... 실제로는 내가 별로 잘난 것도 없는데 남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다닌 경우입니다.
사람들이 말은 안해도 열이면 열 다 속으로 '지는 뭐 얼마나 잘났다고, 웃기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잘 생각해보십시오.
윗분들이 다른 사람 면전에서 싫은 소리 하는 것 잘 못 보셨을겁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큰 실수를 한 예외적인 경우이거나 그 사람의 인성 자체가 개차반이거나 재벌가 2세, 3세가 아닌 다음에는 말이죠.
물론 저는 그렇다고 모두를 위한 정당하고 올바른 문제제기 자체를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굳이 악역을 내가 맡을 필요는 없고 또 맡더라도 그 방법을 한 번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싫은 소리를 할 때는 여러 사람이 있는 곳이 아닌 둘만 있는 곳에서 한다던가 듣는 사람을 배려해야 합니다.
말 한 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우리 선조들의 속담은 오늘도 살아숨쉬며 연전연승하고 있습니다.
험하고 각박한 세상에 다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