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로봇이 중숙련자, 저숙련자를 대체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습니다.
o1, 미국 의사의 경고 (의사를 택하려는 분들께 경고합니다) : 클리앙 (clien.net)
의사라는 직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마지막 경고를 드립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특히 진단과 같은 일상적인 치료 분야에서 인간 의사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은 점점 더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 공개된 OpenAI의 o1 모델, 일명 ‘Strawberry’ 모델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이 모델은 전문 의료 데이터셋인 AgentClinic-MedQA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이전 버전인 GPT-4o보다 훨씬 더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인공지능이 복잡한 의료 정보를 처리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며, 의료 조언을 제공하고 치료 방법을 추천하는 능력은 앞으로 더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질병 진단, 의료 영상 판독, 치료 계획 수립 등 여러 의료 업무는 이제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보다 더 빠르고 일관성 있게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몇 년간 의료 환경이 변화하면서 의사의 수요는 급격히 감소할 것이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 시스템에 더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인간의 공감 능력, 비판적 사고, 의사결정 능력은 여전히 일부 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겠지만, 이러한 부분조차 향후 o1과 같은 모델의 발전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라는 직업은 미래 세대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외과, 응급의학과 같은 시술 중심의 분야는 예외가 될 수 있지만, 이 역시 향후 10년 안에 로봇 시스템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사는 자타공인 전문가입니다.
그리고 지금 의정갈등에서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처럼 정말 대체가 어려운 예외적인 직종입니다.
하지만 AI는 의사의 대체가능성을 진지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늘 후배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전문가란 별 것 아니다. 한 번도 안해본 사람보다는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 전문가고, 한 번만 해본 사람보다는 백 번을 해본 사람이 전문가다. 다만, 백 번을 해보았어도 300만원 수임료 사건을 100건 해본 사람보다는 300억원 수임료 사건 한 건을 해본 사람이 더 전문가일 수는 있다."
인간 의사가 평생을 걸쳐 의술을 펼치더라도 몇 명의 환자를 볼 수 있을까요?
1만명? 10만명?
아무리 잡아도 100만명을 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미국 3.5억명 인구의 10년간의 진료기록을 AI에게 학습시킨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명의가 평생 동안 10만명을 진료했더라도 10억명의 진료기록으로 딥러닝한 AI보다 과연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요?
백번 양보해서 각 분야 최고의 명의는 AI와 대등하거나 능가한다고 하더라도 5~10년차 의사들도 정말로 AI보다 낫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심지어 향후 10년간 로봇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 마지막 남은 수술, 시술마저 인간의사가 AI에게 일을 빼앗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의사는 AI의사의 진단결과에 따라 시술이나 수술을 해주는 하청업체 비슷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결국 앞으로 10년, 길게는 20년 뒤에 살아남는 것은 AI의 설계자, 고숙련자 그리고 자본가가 될 것입니다.
인생이 정말로 100세시대가 된다면 AI열풍은 지금 5060대까지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자본가, AI의 설계자, 고숙련자, 그리고 대체불가능한 무언가가 되는 것
우리의 살길은 이 넷 중 하나일 것입니다.
저 자신도 이 네 가지 중 무엇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