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431795?sid=102
https://www.youtube.com/watch?v=8QO4GyAOu4A
최근 LA다저스의 김혜성 선수의 부친 빚투 논란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이슈를 모르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김혜성의 부친이 고척 김선생으로 불리는 분으로부터 돈을 빌렸으나 갚지않은 채 파산을 하여 더 이상 법적으로 받아낼 방법이 없는 상황이 되었고, 김선생은 김혜성이 경기하는 곳에 플랜카드 시위를 벌이다 명예훼손죄로 벌금을 물었고 여러 번의 시위로 '고척 김선생'이라고 사람들이 아는 정도가 되었는데 이번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하성의 태도가 논란이 되며 저를 포함해 전국민이 알게 된 사건"입니다.
우선 저는 저희 부모님이 목사님께 빌려준 수 억원의 돈을 떼여본 사람으로서 고척 김선생이란 분의 억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논쟁은 생각보다 간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태도 논란은 논쟁을 촉발시키는 결정적인 트리거가 되었지만, 인터뷰 태도가 핵심은 아닙니다.
먼저 법적으로 김혜성은 부친의 빚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물며 부친 또한 파산을 했다면 법적으로는 더 이상 고척 김선생에게 돈을 갚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김선생이 빌려준 돈이 "그냥 잊으시라"고 말하기 어려운 거액인 점, 그 돈이 아들인 김혜성이 야구를 하는데 일정한 도움이 되었을 것이란 점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혜성은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크게 성공했습니다.
LA다저스와 계약은 옵션 포함 최대 324억원에 이르고 KBO 누적연봉은 추정 약 18억원에 달합니다.
고척 김선생의 채무 5억원을 모두 변제하더라도 김혜성의 인생에 결정적인 타격이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서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변제능력과 무관하게 법적으로 김혜성은 부친의 빚을 갚을 의무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공인으로서의 지위는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각종 CF에 나오거나 홍보대사가 되거나 은퇴 후 야구영웅으로 대접받는 것은 내려놓아야 할 것이란 말이지요.
빚투 논란은 백번양보해서 내가 한 것이 아니니 그렇다 치더라도, 그 이후의 대처가 지금과 같다면 지금과 같이 공정을 중요시 하는 세태에서 광고모델로 기용해봐야 불매운동만 당할 김혜성을 써줄 기업, 기관은 없을테니까요.
모쪼록 김혜성이 현명한 선택을 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