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하이파이브 2024 후기
HiGH FiVE 컨퍼런스
강연 (인성 상담소, 생성형 AI와 인터페이스의 미래)
현장 분위기
2024.05.29 (수) Makers Day / wanted
“새로운 일, 새로운 관점으로 일을 통해 성장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지난 달 저희 팀원들과 함께 원티드에서 주최한 하이파이브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강연도 많이 보고 원티드에서 준비한 부스 행사도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도 살짝 간접 체험 할 수 있도록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저는 2일차 Makers Day에 참여했습니다. 제가 들은 강연 모두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팝업 오피스’, ‘생성형 AI’라는 키워드로 진행하신 강연 2개를 공유드릴게요.
연사 소개
첫 번째 소개할 강연의 연사님은 브랜드 디자이너 장인성 님입니다. 우아한형제들에서 CBO(Chief Brand Officer)로 근무하시다 11년 만에 회사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팝업 오피스
장인성 연사님은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와 함께 성수에서 팝업 오피스(말랑한 오피스)를 진행 중이에요. ‘팝업 스토어처럼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오피스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호기심이 생겼죠.
회사를 그만둔다고 하니 주변에서 묻더라고요. “왜 그만두는데?” … 말랑한 오피스가 생기고 나서는 질문이 바뀌었어요. “이제 뭐 할 거야?”라고요.
인성 상담소 강연 중
장인성 연사님은 회사를 그만두면서 왜 그만두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수동에 말랑한 오피스가 생긴 후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묻는 질문이 많아진 경험을 했다고 해요. 재밌는 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능력과 빠르게 실행시킨 행동력이 사람들의 시선을 변화시킨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좋은 사람… 좋은 조직
레어로우 쇼룸 내에 위치한 말랑한 오피스에서는 예약을 통해 연사님과 상담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진행 중입니다. 가장 주된 상담 내용 3가지는 브랜딩, 커리어, 조직문화에 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중 좋은 조직에 대한 연사님의 생각이 인상 깊었어요.
“글은 잘 써도 계산을 못하잖아, 부족한 점에 대한 보완이 안되었으니 너의 평가는 B야!”라는 조직은 좋은 조직이 아니에요. 팀이 있는 이유는 개인이 잘하는 일을 잘하게 하기 위해서예요. 그것이 조직장의 역할이죠. 못하는 것을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그것이 약점이 되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해요.
인성 상담소 강연 중
연사님은 ‘회사와 직원 서로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조직’을 좋은 조직이라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피드백에 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전혀 달랐습니다. 오히려 부족한 점을 드러내는 것이 약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저도 이야기를 듣고 팀워크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함께 일하는 팀원이 어떤 것을 잘하고 못하는지 알고 있다면, 조금 더 서로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연사 소개
두 번째 소개할 강연의 연사님은 네이버 서치, 기획/디자인 총괄을 하고 계신 김재엽 님입니다. 네이버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인공지능 검색 cue:를 만들고 있으신 분입니다.
생성형 AI
김재엽 연사님은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직접 작업하신 작업물을 보여주며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일러스트부터 3D, 음성 작업까지 이제는 AI가 못 만드는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퀄리티 좋은 작업물이었습니다.
비디자이너분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기존 10이었던 결과물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요. 디자이너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기존 50이었던 결과물을 120까지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생성형 AI와 인터페이스의 미래 강연 중
김재엽 연사님은 디자이너에게 강력한 무기가 생긴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디자이너에게는 생성형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이야기했고요. 생성형 AI가 만든 작업물을 보고 디자이너들끼리 농담처럼 “짐 싸야겠다.”라고 했던 상황이 떠오르면서 연사님은 왜 디자이너에게 무기가 생겼다고 확신하시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디자이너와 비디자이너를 구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디자인을 잘한다’라는 말의 의미부터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잘하는 디자이너는 작업물을 디테일하게 볼 수 있는 감각과 작업물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AI가 만든 작업물을 감각적으로 선별하고 활용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디자이너가 AI가 모든 것의 신이 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네요! 이제 저는 그래픽을 만드는 것 이상의 고민을 시작해야겠습니다.
AI 검색 cue:
네이버에서 준비 중인 인공지능 검색 cue: 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그중 UI 영역을 배치한 방식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네이버 Ai 검색 cue: 는 생성형 텍스트, API, 검색 광고, Ai 추천, 후속 질의를 답변으로 주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어떻게 읽을거야?”라는 질문을 기반으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그에 맞춰 각각의 답변 영역을 아래 순서로 배치했다고 합니다.
1. 대화형 텍스트
2. 검색어 관련 콘텐츠
3. 검색어 기반 광고
4. Ai 추천 콘텐츠
5. 연관 검색어를 활용한 이후 예상 질문
참고할 수 있는 UI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연사님은 Low-Fi 프로토타입을 활용했습니다. 경험이 없을 경우 여러 팀원에게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는 것이 시안을 발전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늘 새로운 프로덕트를 만들다 보니 최선의 시안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가 있는데 프로토타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봐야 겠어요.
컨퍼런스 진행은 굉장히 매끄럽고 준비가 잘돼있었습니다. 원티드에서 연사님들도 정말 고심해서 섭외하셨다고 느껴졌고요. 사람이 정말 많기는 했지만 강연장이 넓어 자유롭게 이동하며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원티드 포인트를 활용하여 부스에서 굿즈를 얻을 수 있었고, 각 회사에서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내년의 원티드 하이파이브 컨퍼런스도 기대해 보면서 이만 글을 마칠게요.